맛지마니까야(中部)/M98.와셋타경-참사람·존재의 구경

2. 태생에 의해서? vs 행위에 의해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4. 17. 06:33


6.

    그러자 와셋타 바라문 학도와 바라드와자 바라문 학도는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 세존과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왓세타 바라문 학도는 세존께 게송으로 여쭈었다. 



7.

      "저희 둘은 삼베다에 통달했다고 인정받았고,

       또 스스로도 그렇다고 인정합니다.

       저는 뽁카라사띠의 학도이고

       이 사람은 따룩카의 학도입니다.


       삼베다에 동달한 자들이 가르치는 것을

       저희는 모두 통달했고

       언어와 문법에도 그러하며 

       토론에 있어서도 스승들과 버금갑니다.

 

       고따마시여, 그런데 저희에게

       태생에 관한 논쟁이 생겼습니다.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바라드와자는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된다고 말합니다.


       저희 둘 중 누구도 이 문제에 관해

       적극적으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 없어

       완전히 깨달으신 분이라 널리 알려진

       존자님께 여쭈러 왔습니다. 


       달이 점점 차올라서 만월이 되면

       사람들이 다가가서 합장을 하듯

       세상 사람들은 모두 함께

       고따마님을 존경하고 귀의합니다.


       세상에서 눈을 갖추어 계신

       고따마님께 저희들은 여쭈옵니다.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됩니까?

       혹은 행위에 의해 바라문이 됩니까?

       어떻게 바라문을 알아야 할지

       저희들은 알지 못합니다. 설명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