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90.깐나깟탈라경-왕의 질문들

4. 3) 신들에 대해서

이르머꼬어리서근 2018. 1. 16. 04:33


13.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이치에 맞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합리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신들이 존재하기는 합니까?"


   "대왕이여, 왜 그대는 '세존이시여, 그런데 신들이 존재하기는 합니까?'라고 질문합니까?"



   "세존이시여,

    신들은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지, 아니면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지,

    그것을 여쭙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고통에 예속되어 있는 신들은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되고

    고통에서 벗어난 신들은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14..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대장군 위두다바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고통에 예속되어 있어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 그 신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그 신들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위두다바 대장군은 빠세나다 꼬살라 왕의 아들이고 나는 세존의 아들이다. 

    이제 아들과 아들이 대화할 때이다.'



    아난다 존자는 대장군 위두다바에게 말했다.

   "대장군이여, 그렇다면 이것을 그대에게 물어보리니 그대가 원하는 대로 설명하십시오.

    대장군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정복하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지배력을 가지고 통치하는 곳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문이나 바라문이 공덕을 쌓았건 공덕을 쌓지 않았건 청정범행을 닦았건

    청정범행을 닦지 않았건 간에 그 영토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습니까?"


   "존자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정복하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지배력을 가지고 통치하는 

    그곳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문이나 바라문이 공덕을 쌓았건 공덕을 쌓지 않았건 

    청정범행을 닦았건 청정범행을 닦지 않았건 간에 그 영토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군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정복하지 못하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지배력을 가지지 못하고 

    통치하지 못하는 곳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문이나 바라문이 공덕을 쌓았건 공덕을 쌓지

    않았건청정범행을 닦았건 청정범행을 닦지 않았건 간에 그 영토에서 쫓아 내거나 추방할 수

    있습니까?"


   "존자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이 정복하지 못하여 바세나디 꼬살라 왕이 지배력을 가지지 못하고

    통치하지 못하는 그곳에서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사문이나 바라문이 공덕을 쌓았건 공덕을 쌓지

    않았건 청정범행을 닦았건 청정범행을 닦지 않았건 간에 그 영토에서 쫓아 내거나 추방할 수 

    없습니다."



   "대장군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는 삼십삼천의 신들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까?"


   "존자시여, 삼십삼천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빠세나디 꼬살라 왕도 삼십삼천의 신들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대장군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삼십삼천의 신들을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습니까?"


   "존자시여, 빠세나디 꼬살라 왕은 삼십삼천의 신들을 볼 수도 없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겠습니까?"



   "대장군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고통에 예속되어 있어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는 그 신들은

    고통에서 벗어나 여기 인간 세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그 신들을

    볼 수도 없는데 어떻게 그곳에서 쫓아내거나 추방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