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왕자여, 그런 나는
유익한 것[善]을 구하고 위없는 평화로운 경지를 찾아
마가다 지방에서 차례 차례 유행하다가 우루웰라의 장군촌에 이르렀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땅과 매력적인 숲과 유유히 흐르는 깨끗한 강과 아름다운 강기슭과
근처에 있는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을 보았다.
왕자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땅은 풍요롭고 숲은 상쾌하다. 유유히 흐르는 강은 맑고, 강기슭은 아름답다.
근처에는 탁발할 수 있는 마을이 있다.
참으로 이곳은 용맹정진을 원하는 선남자들이 용맹정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15.
"왕자여,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세 가지 비유가 즉시 내게 떠올랐다.
1) 물 속의 생나무 토막
왕자여, 예를 들면
젖은 생나무 토막이 물위에 떠있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지피고 열을 내리라.'라고 생각하면서 부시 막대를 가지고 왔다 하자.
왕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물위에 떠있는 저 젖은 생나무 토막에다
부시막대를 비벼 불을 지피고 열을 낼 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왜냐하면 그것은 생나무 토막이고 더군다나 물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나게 될 것입니다."
"왕자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있어
1) 감각적 욕망들을 몸으로 멀리하지 못하고서 머문다.
2) 그들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망, 애착, 홀림, 갈증, 열병을
안으로 잘 제거하지 못하고 가라앉히지 못한다.
그 사문·바라문들은
비록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느끼더라도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가 없고,
비록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가 없다.
왕자여,
이것이 내가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즉시에 떠오른 첫 번째 비유이다."
16.
"왕자여,
참으로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두 번째 비유가 즉시 내게 떠올랐다.
.
2) 물에서 멀리 떨어진 젖은 생나무 토막
왕자여, 예를 들면
젖은 생나무 토막이 물에서 멀리 멀리 떨어진 땅바닥 위에 놓여있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지피고 열을 내리라.'라고 생각하면서 부시 막대를 가지고 왔다 하자.
왕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바닥에 놓여있는 저 젖은 생나무 토막에다
부시막대를 비벼 불을 지피고 열을 낼수 있겠는가?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왜냐하면 그것은 물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바닥에 놓여있기는 하나
젖은 생나무 토막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지치고 짜증나게 될 것입니다."
"왕자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있어
1) 감각적욕망들을 몸으로만 멀리하고서 머문다.
2) 그러나 그들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망, 애착, 홀림, 갈증, 열병을
안으로 잘 제거하지 못하고 가라앉히지 못한다.
(So it is with any brahman or contemplative
who lives withdrawn from sensuality in body only,
but whose desire, infatuation, urge, thirst, & fever for sensuality is not
relinquished & stilled within him
* http://www.accesstoinsight.org/tipitaka/mn/mn.036.than.html)
그 사문·바라문들은
비록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느끼더라도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가 없고,
비록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가 없다.
왕자여,
이것이 내가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즉시에 떠오른 두 번째 비유이다."
17.
"왕자여,
참으로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세 번째 비유가 즉시 내게 떠올랐다.
3) 물에서 멀리 떨어진 마른 나무토막
왕자여, 예를 들면
물기 없는 마른 장작이 물기가 없고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바닥에 놓여있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불을 지피고 열을 내리라.'라고 생각하면서 부시막대를 가지고 왔다 하자.
왕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 하는가? 그 사람은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바닥에 놓여있는 저 물기 없는 마른 장작에다
부시막대를 비벼 불을 지피고 열을 낼 수 있겠는가?"
"그렇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것은 왜냐하면 그 장작이 마르고 물기가 없으며 게다가
물에서 멀리 떨어진 땅바닥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왕자여,
그와 같이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있어
1) 감각적 욕망들을 몸으로 멀리하고서 머문다.
2) 그리고 그들은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망, 애착, 홀림, 갈증, 열병을
안으로 잘 제거하고 가라앉힌다.
그 사문·바라문들은
비록 격렬하고 괴롭고 혹독하고 사무치고 호된 느낌을 느끼더라도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 있고,
비록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더라도
그들은 지와 견과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
왕자여,
이들이 내가 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즉시에 떠오른 세 가지 비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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