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3.마카데와경-팔정도를끊이지않게

3. 8만4천 대에 이르는 마카데와 왕의 자손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20. 18:28


7.

   "아난다여, 그때

    마카데와 왕의 아들은 여러 해가 지나고 여러 백 년이 지나고 여러 천 년이 지나

    이발사를 불러서 말했다.

   "착한 이발사여, 그대가 만일 내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을 보면 나에게 알려다오."


    아난다여, 이발사는 마카데와 왕의 아들에게 "알겠습니다, 폐하."라고 대답했다.


    아난다여, 이발사는 여러 해가 지나고 여러 백 년이 지나고 여러 천 년이 지나 

    왕의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을 보고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에게 염라대왕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폐하의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이 보입니다."


   "착한 이발사여, 그렇다면 그 흰 머리카락을 족집게로 잘 뽑아서 내 손바닥에다 놓아다오."


    아난다여, 그 이발사는 마카데와 왕의 아들에게 "그러겠습니다, 폐하."라고 대답하고 

    그 흰 머리카락을 족집게로 잘 뽑아서 마카데와 왕의 아들의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아난다여, 그러자 마카데와 왕의 아들은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왕자여, 나에게 염라대왕의 사자가 나타났다.

    내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이 보인다. 

    나는 인간의 감각적 욕망을 다 누렸으니 이제 하늘의 감각적 욕망을 누릴 때가 되었다.

    이리 오라, 사랑하는 왕자여. 이 왕국을 통치하라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할 것이다. 


    사랑하는 왕자여, 그러므로

    너도 역시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을 보면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왕위에 잘 옹립한 뒤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라. 


    내가 제정한 이 좋은 관행을 계속 전하여 네가 나의 마지막 사람이 되지 마라. 

    사랑하는 왕자여, 두 사람이 살고 았을 때 어떤 사람이 이런 좋은 관행을 끊어버리면 

    그가 그들 가운데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제정한 이 좋은 관행을 계속 전하여 네가 나의 마지막 사람이 되지 마라.'라고."

 


8.

   "아난다여, 그러자

    마카데와 왕의 아들은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왕위에 잘 옹립한 뒤 

    이 마카데와 망고 숲에서 머리와 수염을 깍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



    그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 


    평온이 함게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무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9.

   "아난다여, 마카데와 왕의 아들은 

    팔만 사천 년 동안 왕자의 유희를 즐겼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소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이 미카데와 망고 숲에서 집을 떠나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았다. 

                                      

    그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을 닦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다."




 

10.

   "아난다여,

    그 후로 마카데와 왕의 자손들은 팔만 사천 대에 이르기까지

    이 마카데와 망고 숲에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 



    그들은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 


    평온이 함게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무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11.

   "아난다여, 그들은 

    팔만 사천 년 동안 왕자의 유희를 즐겼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소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이 미카데와 망고 숲에서 집을 떠나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았다. 

                                      

    그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을 닦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