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83.마카데와경-팔정도를끊이지않게

4. 마지막 니미 왕, 삼심삼천에 초대되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2. 20. 18:38

 

12.

   "그런 왕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니미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는 법다웠고 법으로 통치했으며 법에 확고한 왕이었다. 

    그는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했다. 

    그는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했다."

 


13.

   "아난다여,

    옛날에 삼십삼천의 신들이 수담마 의회에 모여 함께 앉아있을 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존자들이여,

    위데하 사람들에게 니미 왕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큰 이득입니다

    니미 왕은 법답고 법으로 통치하며 법에 확고한 대왕이고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합니다.'

 

    아난다여,

    그러자 신들의 왕인 삭까가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다.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니미 왕을 만나보고 싶은가?"


   "존자시여, 우리는 니미 왕을 만나고 싶습니다.'



    바로 그때 니미 왕은 보름의 포살 일이어서

    머리를 감고 왕궁의 위층에 올라가 포살을 하면서 앉아있었다.


    아난다여,

    그때 신들의 왕 사까는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삼십삼천의 신들 가운데서 사라져 니미 왕 앞에 나타났다.


    아난다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는 니미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여, 그대에게 이득이 생겼소. 그대에게 큰 이득이 생겼소.

    대왕이여, 삼십삼천의 신들이 수담마 의회에 모여 함께 앉아있을 때 이런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이오.


   '존자들이여,

    위데하 사람들에게 니미 왕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큰 이득입니다. 

    니미 왕은 법답고 법으로 통치하며 법에 확고한 대왕이고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합니다.'


    대왕이여,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대를 만나보고 싶어 하오.

    대왕이여, 나는 그대에게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를 보내겠소.

    대왕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천상의 마차에 오르시오.'


    아난다여, 니미 왕은 침묵으로 동의했다.

 

.

    아난다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사까는 니미 왕이 동의한 것을 알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구부린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렇게 재빨리 니미 왕 앞에서 사라져

    삼십삼천의 신들 앞에 나타났다."



14.

   "아난다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는 마부 마딸리에게 말했다.


   '착한 마딸리여,

    그대는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를 준비하여 니미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라.

   '대왕이여, 이것은 신들의 왕 삭까가 당신에게 보낸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 입니다.

    대왕이여, 두려워하지 말고 천상의 마차에 오르십시오.'라고.'


    아난다여, 마부 마딸리는 '그러겠습니다.'라고 신들의 왕 삭가에게 대답하고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를 준비하여 니미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대왕이여,

    이것은 신들의 왕 삭까가 당신에게 보낸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입니다.

    대왕이여, 두려워하지 마시고 천상의 마차에 오르십시오.


    대왕이여,

    그런데 어떤 길로 당신을 모실까요?

    악업을 지은 자들이 악업의 과보를 받는 길로 모실까요, 

    아니면 선업을 지은 자들이 선업의 과보를 받는 길로 모실까요?'


   '마딸리여, 두 가지 다로 나를 인도해주시오.' " 




15.

   "아난다여, 마부 마딸리는 니미 왕을 수담마 의회로 안내했다.

    아난다여, 신들의 왕인 삭까는 니미 왕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어서 오시오, 대왕이여. 환영합니다, 대왕이여.

    대왕이여, 삼십삼천의 신들이 수담마 의회에 모여 함께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소.

   '존자들이여, 위데하 사람들에게 니미 왕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고, 큰 이익입니다. 

    니미 왕은 법답고 법으로 통치하며 법에 확고한 대왕이고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합니다.'라고.


    대왕이여, 삼십삼천의 신들이 그대를 보고 싶어 하오.

    대왕이여, 신들 사이에서 신들의 위력을 즐기시오.'



   '존자여,

    됐습니다. 저를 미틸라로 보내주십시오. 

    그곳에서 저는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하려 합니다.' "

 


.

16.

   "아난다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는 마부 마딸리에게 말했다.

   '착한 마딸리여,

    그대는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를 준비하여 니미 왕을 미틸라로 모셔드려라.'


    아난다여, 마부 마딸리는 '그러겠습니다.'라고 신들의 왕 삭까에게 대답하고 

    천 마리의 혈통 좋은 말들이 끄는 마차를 준비하여 니미 왕을 미틸라로 다시 인도했다.


    아난다여,

    그곳에서 니미 왕은 바라문들과 장자들과 시민들과 지방민들 사이에서 법대로 행하고,

    14일과 15일과 보름의 8일째 날에 포살을 준수했다." 




17.

   "아난다여, 그때

    니미 왕은 여러 해가 지나고 여러 백 년이 지나고 여러 천 년이 지나 그의 이발사를 불러서 말했다.

   "착한 이발사여, 그대가 만일 내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을 보면 나에게 알려다오."


    아난다여, 이발사는 니미 왕에게 "알겠습니다, 폐하."라고 대답했다.


    아난다여, 이발사는 여러 해가 지나고 여러 백 년이 지나고 여러 천 년이 지나 

    그의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을 보고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에게 염라대왕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폐하의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이 보입니다."


   "착한 이발사여, 그렇다면 그 흰 머리카락을 족집게로 잘 뽑아서 내 손바닥에다 놓아다오."


    아난다여, 그 이발사는 니미 왕에게 "그러겠습니다, 폐하."라고 대답하고 그 흰 머리카락을 

    족집게로 잘 뽑아서 니미 왕의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아난다여, 그러자 니미 왕은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왕자여,

    나에게 염라대왕의 사자가 나타났다. 내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긴 것이 보인다. 

    나는 인간의 감각적 욕망을 다 누렸으니 이제 하늘의 감각적 욕망을 누릴 때가 되었다.

    이리 오라, 사랑하는 왕자여. 이 왕국을 통치하라.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할 것이다. 


    사랑하는 왕자여, 그러므로

    너도 역시 머리에서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을 보면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왕위에 잘 옹립한 뒤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라. 


    내가 제정한 이 좋은 관행을 계속 전하여 네가 나의 마지막 사람이 되지 마라. 

    사랑하는 왕자여, 두 사람이 살고 았을 때 어떤 사람이 이런 좋은 관행을 끊어버리면 

    그가 그들 가운데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제정한 이 좋은 관행을 계속 전하여 네가 나의 마지막 사람이 되지 마라.'라고."

 



18.

   "아난다여, 그러자

    니미 왕은 이발사에게 가장 좋은 마을을 [영지로] 하사하고 왕세자를 왕위에 잘 옹립한 뒤

    이 마카데와 망고 숲에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였다.

 


    그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가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연민이 함께한 마음으로 …

    더불어 기뻐함이 함께한 마음으로 … 


    평온이 함게한 마음으로 한 방향을 가득 채우면서 머무렀다. 

    그처럼 두 번째 방향을, 그처럼 세 번째 방향을, 그처럼 네 번째 방향을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이와 같이 위로, 아래로, 옆으로, 모든 곳에서 모두를 자신처럼 여기고

    모든 세상을 풍만하고, 광대하고, 무량하고, 원한 없고, 악의 없는, 평온이 함께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면서 머물렀다."

 



19.

   "아난다여, 니미 왕

    팔만 사천 년 동안 왕자의 유희를 즐겼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소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왕국을 통치했고, 

    팔만 사천 년 동안 이 미카데와 망고 숲에서 집을 떠나 출가하여 청정범행을 닦았다. 

                                      

    그는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을 닦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후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다."


   



20.

   "아난다여,

    니미 왕에게는 깔라라자나까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집을 떠나 출가하지 않았다. 

    그는 그 좋은 관행을 끊어버렸다. 그는 그들 가운데서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