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7.사꿀루다이 긴 경-법의 성찬

2. 제자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스승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1. 21. 05:32


6. (이어서)

              

    거기서 어떤 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뿌라나 깟사빠

    승가의 수장이요 무리의 수장이요 무리의 스승이며 잘 알려졌고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 인정됩니다. 

                                                                               [악행이나 과보 따위는 없다: 도덕부정론]


    그러나 그는

    자기 제자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숭배받지 못하여

    제자들도 뿌라나 깟사빠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습니다.



    언젠가 뿌라나 깟사빠가 수백 명의 회중에게 법을 설했는데 

    거기서 뿌라나 깟사빠의 어떤 제자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뿌라나 깟사빠에게 이런 뜻을 묻지 마시오. 그는 이것을 모릅니다. 

    우리에게 이것을 물으시오. 우리는 이것을 압니다.

    우리가 이것을 존자들에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때 뿌라나 깟사빠는 손을 내저으며 

   '존자들이여, 조용히 하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지르지 마시오. 

    존자들이여, 사람들은 그대들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고 있소. 

    우리가 그 뜻을 설명할 것이오.'라고 울부짖었지만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뿌라나 깟사빠의 제자들은 다음과 같이 그의 교설을 지적하면서 떠나가버렸습니다.

   '당신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릅니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압니다

    어떻게 당신이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습니까? 

    당신은 그릇된 도를 닦고, 나는 바른 도를 닦습니다. 

    나의 말은 일관되지만 당신의 말은 일관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습니다. 

    당신의 훌륭한 학식은 논파되었고 나는 당신의 교설에 허점을 지적했고

    당신은 패했습니다. 

    교설에서 자유롭기 위해 떠나시오.

    만일 자신 있다면 지금 당장 설명해 보시오.'


    이처럼 뿌라나 깟사빠는

    제자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숭배받지 못하며, 

    제자들도 뿌라나 깟사빠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습니다. 


    뿌라나 깟사빠는 참으로 그의 법을 향한 경멸로 인해 경멸을 당했습니다.




    거기서 어떤 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막칼리 고살라는 

    승가의 수장이요 무리의 수장이요 무리의 스승이며 잘 알려졌고 명성을 가졌고

    교단의 창시자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성자로 인정됩니다. 

                                                           [원인은 없다. 운명,우연, 천성을 따라 흐를 뿐: 무인론]

                                            

    그러나 그는 자기 제자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숭배받지 못하여, 제자들도 막칼리 고살라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습니다.



    언젠가 막칼리 고살라가 수백 명의 회중에게 법을 설했는데 

    거기서 막칼리 고살라의 어떤 제자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막칼리 고살라에게 이런 뜻을 묻지 마시오. 그는 이것을 모릅니다. 우리에게 이것을 물으시오.

    우리는 이것을 압니다. 우리가 이것을 존자들에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때 막칼리 고살라는 손을 내저으며 

   '존자들이여, 조용히 하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지르지 마시오. 존자들이여,

    사람들은 그대들에게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묻고 있소. 

    우리가 그 뜻을 설명할 것이오.'라고 울부짖었지만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막칼라 고살라의 제자들은 다음과 같이 그의 교설을 지적하면서 떠나가버렸습니다.

   '당신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릅니다. 나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압니다. 

    어떻게 당신이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습니까? 

    당신은 그릇된 도를 닦고, 나는 바른 도를 닦습니다. 

    나의 말은 일관되지만 당신의 말은 일관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습니다. 

    당신의 훌륭한 학식은 논파되었고 나는 당신의 교설에 허점을 지적했고 당신은 패했습니다. 

    교설에서 자유롭기 위해 떠나시오.

    만일 자신 있다면 지금 당장 설명해 보시오.'


    이처럼 막칼리 고살라는 

    제자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숭배받지 못하며, 

    제자들도 뿌라나 깟사빠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습니다. 


    뿌라나 깟사빠는 참으로 그의 법을 향한 경멸로 인해 경멸을 당했습니다.



    거기서 어떤 자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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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에게는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공경받지 못하고 숭배받지 못하며, 

    제자들도 니간타 나따뿟따를 존경하지도 존중하지도 공경하지도 숭배하지도 의지하여 머물지도

    않습니다.


    니간타 나따뿟따는 참으로 그의 법을 향한 경멸로 인해 경멸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