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1.왓차곳따삼명경-삼명을 가진 자

※後記: 왓차곳따 삼명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0. 19. 07:13


왓차곳따 삼명경은


세존께서 웨살리 큰 숲의 중각강당에 머무실 때 왓차곳따 유행승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 나는 삼명(三明)을 가진 자다.

                                                 

세존께서는

'사문 고따마는 일체를 아는 자이고, 일체를 보는 자이다. 

 그는 완전한 지와 견을 선언하여 

'나는 걸을 때도 서 있을 때도 잠잘 때도 깨어있을 때도 항상 끊임없이 지와 견이 현전한다.'고 한다.'

라고 하는 이들의 견해에 대해서

                            

'그들은 내가 말한 대로 말하는 자들이 아니다. 그들은 거짓으로 나를 헐뜯는 것이다.'라고 그것을

부인하십니다.

                      

                                   

세존께서는

- 한량없는 전생의 갖가지 모습들을 그 특색과 더불어 상세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宿命通]

- 중생들이 지은 바 그 업에 따라 가는 것을 꿰뚫어 안다[天眼通]

- 바로 지금 ‧ 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머문다[漏盡通]

의 '삼명(三明)을 가진 자'임을 말씀하시고, 그렇게 말해야 바르게 말하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는 스스로 '일체승자요 일체지자'라고 말씀하실 때 당신이 가진 삼명(三明)을 따라서

그렇다는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 M26, 성스러운 구함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946)


예를 들면, 마가다의 죽은 신도들이 죽어서 어디에 태어났는가라는 아난다 존자의 질문에 답하시기

위해 '그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그들의 태어날 곳과 향하는 곳에 대해서

알아보리라.'고 하시면서 마음을 몰두하고 그리로 마음을 향한 뒤 그것을 아시고 답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 (* M18, 자나와사바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274)


행주죄와(行住座臥) 언제든지 삼계에 벌어지는 모든 중생들의 일을 다 앎과 같은 형태의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같은 세존의 가르침도 위없는 가르침이요, 대영웅다운 가르침이라 생각합니다.


- 마음을 향하지도 않는데 과거 현재 미래의 삼계의 모든 것을  다 알 이유도 없고,

   각 중생이 그때그때의 온전한 자신의 '선택'에 따라, 행위와 업에 따라, 물질정신이 전개된다는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더라도 현재나 미래를 정해진 것처럼 알고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며,

   (특정한 일에 대한 통찰에서 나오는 표상 등에 따른  예언은 예가 다른 경우일 것입니다. 

                                                             * D28,  확신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1336)


- 마음이 '잡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없고, 부드럽고, 활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을 때' 그 마음을 그리 향하여 삼명(三明)을 증득하는 것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 과거 현재 미래의 삼계의 모든 일을 다 알고 본다는 것보다 못한 성취인 것처럼

   보이지만, 세존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는 것는 이렇게 가르치심이 당신이 설하시는 법과 일치하는

   것이고 그 이상의 그런 법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법다운 가르침이시며,


-  위없는 분이심에도 있는 그대로를 말씀하실 뿐 일체의 과장이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 업(業)과 도덕적 행위의 교설을 따르는 자


세존께서는 왓차곳따 유행승의 물음에

-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고 죽어서 괴로움을 끝낸 자는 없으며,

-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죽어서 천상에 태어난 자는 많으며,

- 나체수행자이며, 원인과 조건 혹은 노력과는 관계없이 즐거움과 괴로움의 크기가 정해져 있는

   끝없는 윤회에 의한 청정을 주장하는 막칼리 고살라의 교설을 따르는 아지와까는 죽은 뒤 

   괴로움을 끝낸 자가 아무도 없으며,

                (* 막칼리 고살라의 교설, D2, 사문과경: http://blog.daum.net/ibakdal/17369860)

- 그런 아지와까의 경우 91겁을 회상하시더라도 천상에 태어난 자도 1명외에 아무도 없다고

설하셨습니다.


그 1명은 주석을 따르면 바로 세존이시며, 세존께서는 그는 업(業)의 교설을, 유익한(도덕적) 행위의

교설을 따르는 자였다고 설하셧습니다.


91겁 아니 억겁을 관통하는 인과율(因果律), 원인·조건과 결과, cause & causality의 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것만을 설하신 것이 아닙니다.

출가전 우빠띠사(사리뿟따 존자)가 탁발하는 앗사지 장로를 만나 법을 청하는 장면입니다.


(사리뿟따 존자)

    "벗이여, 당신께서는 참으로 평온해 보입니다.

     안색도 맑고 밝아 보이고요. 당신께서는 어느 분의 문하에 출가하셨습니까?

     스승은 누구이며 어느 분의 가르침을 따르고 계신지요?"


(앗사지 장로)

    "벗이여,

     사꺄(Saakya)족의 후예로서 그 가문으로부터 출가한 위대한 수행자가 한 분 계십니다.

     나는 세존이신 그 분의 문하로 출가하였으며, 그 성스러운 분이 바로 나의 스승이시고

     나는 그분의 진리를 따르고 있습니다."


(사리뿟따 존자)

    "당신의 스승께서는 무엇을 가르치시며 무엇을 설하시는지요?"


(앗사지 장로)

    "벗이여,

     나는 수행의 길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출가한 지도 얼마 안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가르침과 수행을 접하게 된 것도 최근의 일입니다.

     그래서 진리[, Dhamma]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사리뿟따 존자)

    "말씀해 주실 것이 많건 적건
     알고싶은 건 그 속에 담긴 뜻 그것입니다.
     오직 소망은 그 의미를 아는 것
     많은 말이 필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앗사지 장로)

    "원인 있어 생겨나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여래깨선 그 원인을 일러 주셨나니,

     또 이 모든 것들이 멸한다는 것, 그것까지도.

     대사문께서는 이렇게 설하셨습니다."

                                               (* 사리뿟따 이야기: http://blog.daum.net/ibakdal/17370203)

                                             

그렇습니다. 세존께서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멸함과 그 끝을, 벗어남을 일러주셨습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그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은 자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이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적대와 악의와 잔인할 수 있음과 비난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곤경과 속박을 건너려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려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를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장유 반룡산과 지리산 실상사와 지리산, 설악산 그리고 보라산에, 그리고 영천의 식진암에 계시는

모든 천신들과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새로이 인연을 맺게된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과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께


부처님의 법을 따라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늪을 벗어나고 강을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17.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