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71.왓차곳따삼명경-삼명을 가진 자

2. 업과 행위의 결과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10. 17. 06:47

 

11.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왓차곳따 유행승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시여,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고도 몸이 무너진 뒤에 괴로움을 끝낸 재가자가 있습니까?"


   "왓차여,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고도

    몸이 무너진 뒤에 괴로움을 끝낸 재가자는 아무도 없다."

 


12.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고도 몸이 무너진 뒤에 천상에 태어난 재가자가 있습니까?"


   "왓차여,

    백 명뿐만 아니라 이백, 삼백, 사백, 오백 명, 아니 더 나아가 훨씬 많은 재가자들이

    재가자의 삶의 족쇄를 버리지 않고도 몸이 무너진 뒤에 천상에 태어났다."

 



13.

   "고따마 존자시여,

    아지와까로서 몸이 무너진 뒤에 괴로움을 끝낸 자가 있습니까?"


   "왓차여,

    아지와까로서 몸이 무너진 뒤에 괴로움을 끝낸 자는 아무도 없다."

 


14.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아지와까로서 몸이 무너진 뒤에 천상에 태어난 자가 있습니까?"


   "왓차여,

    내가 지금부터 구십한 겁을 회상해 보더라도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지와까로서 몸이 무너진 뒤에 천상에 태어난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업의 교설을 따르고 [도덕적] 행위의 교설을 따르는 자였다." 



15.

   "고따마 존자시여,

    그렇다면 외도의 무리들은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텅 비어있습니다."


   "왓차여, 그러하다.

    외도의 무리들은 천상에 태어나는 것에 대해서 조차도 텅 비어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왓차곳따 유행승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왓차곳따 삼명경(M71)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