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파도에 대한 두려움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좋은 가문의 아들은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하여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과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에 짓눌렀다.
괴로움에 짓눌렸다. 괴로움에 압도되었다.
이제 참으로 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의 끝을 꿰뚫어 알아야겠다.'
이렇게 출가한 그를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은 가르치고 훈계한다.
'그대는 앞으로 볼 때는 이와 같이 해야 하고, 뒤로 돌아볼 때는 이와 같이 해야 하고,
구부릴 때는 이와 같이 해야 하고, 펼 때는 이와 같이 해야 하고,
가사와 발우와 의복을 수할 때는 이와 같이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전에 재가자였을 때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고 훈계했다.
그러나 이제 아들뻘이 되어 보이고 손자뻘이 되어 보이는 이 [비구들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훈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는 화가 나서 가르침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 간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파도에 대한 두려움에 질려 공부지음을 버리고
낮은 [재가자의] 삶으로 되돌아간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파도에 대한 두려움이란 분노에 따른 절망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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