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그러겠습니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내가 비구 승가를 내칠 때 그대에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내치시는구나.
세존께서는 이제 무심히 지금 ‧ 여기에서의 행복한 삶에 열중하여 머무실 것이다.
우리도 이제 무심히 지금 ‧ 여기에서의 행복한 삶에 열중하여 머물러야겠다.' "
"그만하라, 사리뿟따여. 그만하라, 사리뿟따여.
사리뿟따여, 그대는 다시는 그런 마음을 일으키지 마라."
13.
그러자 세존께서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목갈라나여, 내가 비구 승가를 내칠 대 그대에게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세존이시여, 제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를 내치시는구나.
세존께서는 이제 무심히 지금 ‧ 여기에서의 행복한 삶에 열중하여 머무실 것이다.
나와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 승가를 동보아야겠다.' "
"장하구나. 장하구나, 목갈라나여.
목갈라나여,
참으로 내가 비구 승가를 돌보아야 하고
아니면 사리뿟따와 목갈라나가 그렇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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