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31.지복한하룻밤경-정복당하지않음

4. 3) 현재에 정복당하지 않음_현재의 오온(정신·물질 현상)을 바로 봄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6. 14. 06:36


8.

   "비구들이여,

    어떻게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배우지 못한 범부는 

    성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지 않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지 않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고 바른 법에 정통하지 않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지 않아서,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느낌을 자아라고 여기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느낌이 있다고 여기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인식을 자아라고 여기고,

    인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인식이 있다고 여기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심리현상들을 자아라고 여기고,

    심리현상들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심리현상들이 있다고 여기고, 

    심리현상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여기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한다." 

 



9.

   "비구들이여,

    어떻게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성자들을 존중하고 성스러운 법에 정통하고 성스러운 법으로 인도되고, 

    바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바른 법에 정통하고 바른 법으로 인도되어서



    물질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물질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물질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디.


    느낌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느낌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느낌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인식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인식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인식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인식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심리현상들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심리현상들을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심리현상들이 있다고 여기지 않고, 

    심리현상들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알음알이를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를 가진 것을 자아라고 여기지 않고,  

    자아 안에 알음알이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알음알이 안에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그는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에 정복당하지 않는다." 

 



10.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바라지 마라.


         과거는 떠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 일어나는 현상들[法]

         바로 거기서 통찰한다.


         정복당할 수 없고 흔들림이 없는 그것을

         지혜 있는 자 증장시킬지라.



         오늘 정진하라. 내일 죽을지 누가 알리오?

         죽음의 무리와 더불어 타협하지 말라.


         이렇게 노력하여 밤낮으로 성성하게 머물면

         지복한 하룻밤을 보내는 고요한 성자라 하리." 




11.

   "비구들이여,

   '지복한 하룻밤에 대한 요약과 분석을 그대들에게 설하리라.'라고 한 것은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지복한 하룻밤 경(M131)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