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45.법 실천의 짧은 경-삶과 과보

3.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삶

이르머꼬어리서근 2017. 3. 30. 15:36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나체수행자이고,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음식을 주려고] 오라 하면 가지 않고,

    [음식을 주려고] 서라 하면 서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

    내 몫으로] 지정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에 응하지 않고, 

    그릇에서 떠주는 음식을 받지 않고, 항아리에서 퍼주는 것을 받지 않고, 

    문지방을 넘어와서 주는 것을 받지 않고, 막대기를 넘어와서 주는 것을 받지 않고, 

    절구공이를 넘어와서 주는 것을 받지 않고,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받지 않고, 

    임산부에게 받지 않고, 젖먹이는 여자에게 받지 않고,

    남자에게 안겨 있는 여자에게 받지 않으며, [보시한다고] 널리 알린 그 음식을 받지 않고,

    개가 옆에서 보고 있을 때 받지 않고, 파리 떼가 날아다닐 때 받지 않고,

    생선과 고기를 받지 않고, 곡차, 과일주, 발효주를 마시지 않는다.


    그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잎의 음식만 먹고,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입의 음식만 먹고 … 일곱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일곱 입의 음식만을 먹고,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 일곱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 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음식을 먹으며 산다.


    그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하여 살고, 떨어진 열매를 먹는다.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겁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이보,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 가죽을 입고,

    영양 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외투를 입고,

    판자조각으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 털로 만든 옷을 입는다.


    머리털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여 머리털과 수염을 뽑아버리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으며,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두하여 쪼그리고 앉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저녁까지 하루 세 번 물에 들어가는 수행에 몰두하여 지낸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형태로 몸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 데 몰두하며 지낸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지금도 괴롭고 미래에도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 법의 실천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