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아난다여,
더 나아가 비구는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고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 하나만을 마음에 잡도리한다.
그의 마음은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진다.
그는 이와 같이 꿰뚫어 안다.
'무소유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을 조건하여 생긴 어떤 번잡함도 여기에는 없다.
그러나 이만큼의 번잡함이 있으니 바로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된 번잡함이다.'라고.
그는
'이 인식은 무소유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이 인식은 비상비비상처라는 인식이 공하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는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된 것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그에게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가 생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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