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33.소치는사람의긴경-향상의 조건

2. 향상하지 못하는 자의 11가지 특징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10. 19. 18:41

  

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물질을 알지 못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이 교법에서] 비구는

   '물질은 그것이 어떤 것이건

    모두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과 근본물질에서 파생된 물질들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물질을 알지 못한다."

 

.

5.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특징에 능숙하지 못한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어리석은 자의 특징도 그의 행위에 의한 것이고, 

    현자의 특징도 그의 행위에 의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특징에 능숙하지 못하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진드기를 제거하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

 

    악의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 

 

    해코지에 대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  

 

 

    나쁘고 해로운 [불선]법들이 계속 일어나면, 

    그것을 품고 있고, 버리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끝내지 않고, 없애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진드기를 제거하지 않는다."

 

 

7.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상처를 잘 싸매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눈으로 그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귀의 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코의 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혀의 기능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몸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마노[意]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한다. 

    그리하여 만약 그가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욕심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지 않으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지 않고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같이 비구는 상처를 잘 싸매지 않는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외양간에 연기를 지피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들은 대로 배운 대로 남에게 자세하게 법을 설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외양간에 연기를 지피지 않는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물 마시는 곳을 알지 못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많이 배우고 전승된 가르침에 능통하고 

    법.율(경장.율장)을 호지하고 논모(論母, 마띠까)를 호지하는 장로 비구들에게

    자주 다가가서 

 

   '존자들이시여,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이며, 이 뜻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존자들은 그에게 

    드러나지 않은 것을 드러내지 않고,

    명확하지 않은 것을 명확하게 해주지 않고, 

    여러 가지 의심되는 법에 대해 의심을 없애주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물 마시는 곳을 알지 못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마시는 물을 알지 못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래가 선언하신 법과 율이 설해질 때 

    주석서를 의지하여 생긴 희열과 환희를 얻지 못하고 [의미.意/果를 알지 못하고], 

 

    성전을 의지하여 생긴 희열과 환희를 얻지 못하며[법.文句/因을 알지 못하여], 

 

    법과 관계된 환희를 얻지 못한다[因果의 가르침에 의한 환희를 얻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마시는 물을 알지 못한다." [마실 줄 모른다./알아듣지 못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을 알지 못하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지는 성스러운 도[八支聖道]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길을 알지 못한다."

 

 

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방목지에 능숙하지 못한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방목지에 능숙하지 못하다."

 

 

13.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젖을 남김없이 다 짜 버리는가?

 

    비구들이여,

    믿음 있는 장자들이 의복, 탁발음식, 거처, 병구완을 위한 약품을 

    그가 원하는 만큼 가져가도록 비구를 초청하면,

 

    그는 그것을 취함에 있어 적당한 양을 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젖을 남김없이 짜버린다."

 

 

14.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는

    ⑪ 승가의 아버지요, 승가의 지도자인, 구참(久參)이고 출가한지 오래된

        장로비구들을 특별히 공경하지 않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승가의 아버지요, 승가의 지도자인, 구참(久參)이고 출가한지 오래된 장로 비구들에 대해,

 

    눈앞에 있건 없건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하지 못하고, 

    눈앞에 있건 없건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하지 못하고

    눈앞에 있건 없건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하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비구는 승가의 아버지요, 승가의 지도자인, 구참(久參)이고 출가한지 오래된 

    장로 비구들을 특별히 공경하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열한 가지 특징을 갖춘 비구가 

    이 법과 율에서 향상하고 증장하고 충만하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