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은 한낮에 백마가 끄는 온통 흰색으로 장엄한 백마차를 타고
사왓티를 나가고 있었다.
바라문 자눗소니는 삘로띠까 유행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삘로띠까 유행승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왓차야나 존자는 이런 한낮에 어디를 다녀오는 길입니까?"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께 다녀오는 길입니다."
"왓차야나 존자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문 고따마는 통찰지가 탁월합니까? 그는 지자입니까?"
"존자여, 내가 누구라고, 내가 어찌 감히 사문 고따마의 통찰지가 탁월한지를 알겠습니까?
그분과 동등한 자라야 그분의 통찰지가 탁월한지를 알 것입니다."
"참으로 왓차야나 존자는 사문 고따마를 크게 칭송하시는군요."
"존자여, 내가 누구라고, 내가 어찌 감히 사문 고따마를 칭송한다는 말입니까?
고따마 존자는 신과 인간 가운데서 최상이라고 칭송이 자자합니다."
"왓차야나 존자는 어떤 이익을 보기에 사문 고따마에 이렇게 깊은 신뢰를 갖고 있습니까?"
"존자여, 예를 들면
능숙한 코끼리 사냥꾼이 코끼리가 사는 숲에 들어가서
그 코끼리 숲에서 길이도 길고, 폭도 넓은, 큰 코끼리 발자국을 보았다고 합시다.
그는 '참으로 큰 코끼리로구나.'라는 결론을 내릴 것입니다.
그와 같이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네 가지 족적을 보았기 때문에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3.
"무엇이 넷인가요?"
4.
"존자여, 여기서 나는
학식 있는 영리하고 다른 자들과의 논쟁에 뛰어나고 머리카락조차 꿰찌르는
명사수와 같은 어떤 끄샤뜨리야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통찰지로 다른 이들의 견해들을 단번에 논파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존자여,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그들은 질문을 미리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다시 이와 같이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네 도착했다는 소문을 들으면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갑니다.
사문 고따마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여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설법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서
사문 고따마에게 아무런 질문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논파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됩니다.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이런 첫 번째 족적을 보았을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
5.
"존자여, 여기서 나는
학식 있는 영리하고 다른 자들과의 논쟁에 뛰어나고 머리카락조차 꿰찌르는
명사수와 같은 어떤 바라문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통찰지로 다른 이들의 견해들을 단번에 논파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존자여,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그들은 질문을 미리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다시 이와 같이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네 도착했다는 소문을 들으면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갑니다.
사문 고따마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여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설법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서
사문 고따마에게 아무런 질문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논파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됩니다.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이런 두 번째 족적을 보았을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6.
"존자여, 여기서 나는
학식 있는 영리하고 다른 자들과의 논쟁에 뛰어나고 머리카락조차 꿰찌르
명사수와 같은 어떤 장자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통찰지로 다른 이들의 견해들을 단번에 논파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존자여,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그들은 질문을 미리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다시 이와 같이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네 도착했다는 소문을 들으면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갑니다.
사문 고따마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여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설법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서
사문 고따마에게 아무런 질문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논파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됩니다.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이런 네 번째 족적을 보았을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7.
"존자여, 여기서 나는
학식 있는 영리하고 다른 자들과의 논쟁에 뛰어나고 머리카락조차 꿰찌르
명사수와 같은 어떤 사문들을 본 적이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통찰지로 다른 이들의 견해들을 단번에 논파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존자여,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으면
그들은 질문을 미리 준비합니다.
'우리는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의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다시 이와 같이 질문을 받으면 그는 이와 같이 설명할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이와 같이 논파할 것이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가 어떤 마을이나 성읍네 도착했다는 소문을 들으면
사문 고따마를 만나러 갑니다.
사문 고따마는 그들에게 법을 설하여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합니다.
그들은 사문 고따마의 설법으로 가르침을 받고 격려를 받고 분발하고 기뻐서
사문 고따마에게 아무런 질문을 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논파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은 사문 고따마에게 자신들의 출가를 허락해줄 것을 청하고,
사문 고따마는 그들에게 출가를 허락합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출가하여
혼자 은둔하여 방일하지 않고 열심히, 스스로 독려하며 지냅니다.
오래지 않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집에서 나와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없는 청정범행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고 구족하여 머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거의 망할 뻔했다. 우리는 거의 망할 뻔했다.
우리는 이전에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이라고 선언했고,
바라문이 아니면서 바라문이라고 선언했고,
아라한이 아니면서 아라한이라고 선언했다.
이제 우리는 참으로 사문이고, 참으로 바라문이고, 참으로 아라한이다.'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이런 네 번째 족적을 보았을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존자여,
나는 사문 고따마에게서 이런 네 번째 족적을 보았을 때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고."
8.
이와 같이 말하자 자눗소니 바라문은 백마가 끄는 온통 흰색으로 장엄한 백마차에서 내려
한쪽 어깨를 드러나게 윗옷을 입고 세존을 향해 합장한 채 세 번 감흥어를 읊었다.
"그분 세존, 공양받아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 공양받아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귀의합니다.
그분 세존, 공양받아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귀의합니다.
참으로 언제 어디서든 그분 사문 고따마 존자께 가서 어떤 대화라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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