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7.코끼리발자국비유의짧은경-흔적

※後記: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8. 29. 18:30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짧은 경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실 때

세존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자눗소니 바라문에게 설하신 경입니다.



자눗소니 바라문은 시왓티를 나가다가 삘로띠까라는 유행승으로부터 그가 세존께 다녀오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세존께서 통찰지가 탁월한 분인지를 묻게 되는 바, 그 유행승으로부터

학식있고 영리한 끄샤뜨리야들, 바라문들, 장자들, 사문들이 모두 세존과 논쟁하여 이기려다가

결국 그분께 귀의하고 혹은 제자가 되는 '네 가지 족적'이 있는 분이라는 평가를 듣고, 

그 길로 세존을 뵈러 가는 것이 이 경의 계기가 됩니다.



세존께서는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을 뵈러 온 계기를 말씀드리자, 삘로띠까 유행승이

그러힌 '네 가지 족적'으로 인해서 그가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이것으로는 아직 「코끼리 발자국에 비유한 가르침」이 상세하게 설명된 것이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이 가르침을 시작하십니다.



세존께서는 당신을 '참으로 큰 코끼리'에 대하여, 사냥꾼이 참으로 큰 이 코끼리를 찾는 경우를

비유하여 자눗소니 바라문과 같은 지혜로운 사람이 세존을 뵈었을 때 가졌을 법한 의심을 먼저 

제거하여 그의 마음을 여시는 바, 이 부분 그 정교함은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 합니다.


길이도 길고 폭도 큰 코끼리 발자국과 지나간 흔적을 보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1) 큰 발을 가진 난쟁이 암코끼리일 수도 있고, 

2) 큰 발에 돌출된 이를 가진 큰 암코끼리일 수도 있고, 

3) 큰 발에 큰 상아를 가진 큰 암코끼리일 수도 있으니, 

그로써는 그 발자국이 '참으로 큰 코끼리'의 것인지 알 수 없고, 


길이도 길고 폭도 넓은 큰 코끼리 발자국과 위쪽이 마찰되고 상아에 의해 부러지고 가지가 꺽여 

있는 것을 보고또 그 코끼리가 나무 아래에 있거나 노지에 있거나 걷거나 서 있거나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을 보아야 그제야 그는 '참으로 큰 코끼리로구나.'라는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무엇을 고르거나 이래야 하는 것이고, 하물며 스승을 고를 때 당연히 이같이 골라야 하는 것이 

이치 아니겠습니까?




이제 세존께서는 자눗소니 바라문에게 차례로 순차적으로 가르침을 전하기 시작합니다.

세존의 출현을, 그리고 출가를 말씀하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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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戒)를 구족함(계의 구족 및 필수품만으로 만족함)_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

2]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함_안으로 더렵혀지는 일이 없는 행복을 경험

3]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구족함

4]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함

5]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함_다섯 가지 장애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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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정(禪定)을 구족함_초선∼제4선의 증득

7] 삼명(三明)을 증득함_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증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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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해탈/해탈지견의 증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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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것입니다.



■ 여래의 발자국/여래의 흔적/여래의 표시_코끼리의 발자국


세존께서는 이 가르침을 설하시면서 위 1]∼5]까지에 대해서는 

이를 여래의 발자국, 흔적, 표시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 6]에 들어서는 초선(初禪)∼제4선(第四禪)에 대하여 그 각각을, 

그리고 위 7]에 들어서는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에 대하여는 다시 그 각각을

이것을 여래의 발자국이라고도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고도 하며, 여래의 표시라고도 한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새겨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사문과경(D2)에서 12가지 출가의 

결실을 설하실 때와 그 방법이 동일합니다.


또한 이 특별한 의미부여는 어떻게 보면 이 7가지에 대한 것은 여래의 흔적이므로 여래의 

가르침이 아닌 다른 가르침으로는 그곳에 이를 수 없다는 일종 '저작권'같은 천명으로도 보입니다.

그것은 이 다음 가르침과 이어서 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세존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7]의 마지막인 누진통에까지 이르러서도 

그는 '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를 닦는다.'라는 이런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 결론에 진실로 도달함_해탈/해탈지견의 증득


세존께서는 이 경에서 그가 누진통에 이르러 '사성제를 본 것'까지도 

아직도 그는 '참으로 큰 코끼리'를 본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이 다른 경과는 달리 누진통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이 경의 특징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존께서는 그가 이와 같이 하여 누진통에 이르러 사성제를 본 후,


   "그가 이와 같이 알고(知) 이와 같이 볼(見) 때,


    그의 마음은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에서 해탈합니다.

    존재에 기인한 번뇌에서도 마음은 해탈합니다.

    무명에 기인한 번뇌에서도 마음이 해탈합니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생깁니다. 

   '태어남은 다했다.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할 일을 다 해 마쳤다.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라고 꿰뚫어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일러

    여래의 발자국이라고도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고도 하며, 여래의 표시라고도 합니다."



이어서 세존께서는 이렇게 설하십니다.


   "바라문이여, 이제야 성스러운 제자는

   '세존은 정등각자이시고, 법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고, 세존의 제자들의 승가는

    잘 도닦는다.'라는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으로 마침내 코끼리 발자국의 비유는 상세하게 완성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라 함은 

바로 연기의 법에 따라 사성제를 알고 볼 때라는 말씀이며, 

이와 같이 이 모든 것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니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삼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란 바로 이런 방법에 의해서 자기검증(自內證)되고 완성되는 

것임을 천명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이 비로소 '참으로 큰 코끼리'를 보게 되는 것임을 설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가르침을 주신 세존께 감사드립니다.

그분 부처님, 공양 올려 마땅한 분, 바르게 깨달으신 분께 예경 올립니다.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제 부모님께 회향합니다. 

건강하시기를,,, 돌아가시기 전에 부처님의 법을 만나 행복의 문을 여시기를,,,

청정한 믿음으로 선처에 태어나시기를,,,,

자애를 더하시기를,,, 모든 악한 법들을 정복하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성취히시게 되기를,,,,


나모 붓다사 나모 붓다사 나모 붓다사

사∼두 사∼두 사∼두


2016.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