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느 곳이 마라와 마라의 일행들이 갈 수 없는 곳인가?
1]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 버린 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떨쳐버림에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3.
2]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제하지 않고],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의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4.
3]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래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몸으로 행복을 경험한다.
[이 禪 때문에] 성자들이 그를 두고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5.
4]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소멸하였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인해 마음챙김이 청정한[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6.
5]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물질[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을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7.
6]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8.
7]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19.
8]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무소유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를 구족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한다."
20.
9]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상수멸(想受滅)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그의 통찰지로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를 일러
'마라를 눈멀게 했고, 마라의 눈을 발판이 없도록 그렇게 빼버려
그 사악한 [마라]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고,
세상에 대한 집착을 초월했다.'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
- 미끼 경(M25)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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