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25.미끼 경-미끼와 거처

8. 2) 극단적 금욕을 하다가, 감각적 욕망에 다시 함몰되는 무리

이르머꼬어리서근 2016. 7. 31. 14:58

 

9.

   "비구들이여,

    그곳에서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와 같이 곰곰이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이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그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서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을 놓아 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해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 


 

    그들은 모든 종류의 미끼 음식과 세속적인 음식을 금했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금하고 숲 속 깊이 들어가서 머물렀다. 

 

    그곳에서 체소를 먹었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르기,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었으며, 야생의 풀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해서 살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었다. 


 

    그런데 여름의 마지막 달에 풀과 물이 다 말라버리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그들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지자 몸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해지자 의지를 버렸다.

    의지를 버리고는 그 마라가 놓아 둔 미끼와 세속적인 음식으로 되돌아갔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음식을 먹었다.

    그들은 그곳에 다가가 넋을 놓고 먹고서는 취해버렸다. 

    취해서는 방일했으며,

    방일할 때 마라가 그 미끼와 세속적 음식을 놓아둔 곳에서 그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하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들 두 번째 사슴 무리는 바로 이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과 같다고 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