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비구들이여,
무엇이 물질의 재난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바로 그 소녀가 나중에 여든이나 아흔이나 백 살이 되어 늙어서
서까래처럼 굽고,
꼬부랑하게 되고,
지팡이에 의지하고,
덜덜 떨면서 걷고,
병들고,
젊음은 가버리고,
이가 부서지고,
머리털은 백발이 되고,
머리털이 빠지고,
대머리가 되고,
주름살이 늘고,
사지에 검버섯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20.
"다시 비구들이여,
바로 그 소녀가 병들고 고통받고 중병이 들어
자기의 똥오줌에 주저앉거나 드러눕고,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일어서고 앉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21.
"다시 비구들이여,
바로 그 소녀의 시체가 묘지에 버려져,
죽은 지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이 지나
부풀고 검푸르게 되고 문드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22.
"다시 비구들이여,
바로 그 소녀의 시체가 묘지에 버려져
까마귀 떼가 달려들어 마구 쪼아 먹고,
솔개 떼가 쪼아 먹고,
독수리 떼가 쪼아 먹고,
개 떼가 뜯어 먹고,
자칼들이 뜯어 먹고,
별의별 벌레들이 다 달려들어 파먹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23. ~ 26.
"다시 비구들이여,
바로 그 소녀의 시체가 묘지에 버려져
해골이 되어 살과 피가 묻은 채 힘줄이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
해골이 되어 살은 없고 아직 피는 남아 있는 채로 힘줄에 얽혀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
해골이 되어 살도 피도 없이 힘줄만 남아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을 …
백골이 되어 힘줄도 사라지고 뼈들이 흩어져서
여기에는 손뼈, 저기에는 발뼈, 또 저기에는 정강이뼈, 저기에는 넓적다리뼈,
저기에는 엉덩이뼈, 저기에는 등뼈, 저기에는 갈빗대, 저기에는 가슴뼈, 저기에는 팔뼈,
저기에는 어깨뼈, 저기에는 목뼈, 저기에는 턱뼈, 저기에는 치골, 저기에는 두개골 등이
사방에 널려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27. ~ 29.
"다시 비구들이여,
바로 그 소녀의 시체가 묘지에 버려져
백골이 되어 뼈가 하얗게 변하여 조개껍데기 색깔처럼 된 것을 …
백골이 되어 단지 뼈 무더기가 되어 있는 것을 …
그 백골이 해를 넘기면서 삭아 가루가 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전의 그녀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재난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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