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33.합송경-합송할 1,010개의 법

1. 말라들이 새로 지은 공회당을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해 주시기를 청하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15. 08:53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말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1.2

    그 무렵에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말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을 뵈러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웁바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아직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소서.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시고 난 후에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사용하려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3

    그러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적당한 시간을 고려하소서."

 

 

1.4

    그러자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비구 승가와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도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밤늦게 오래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가게 하였다.

 

 

   "와셋타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와의 말라들은 세존께 대답을 힌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나간 뒤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