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어서)
"와셋타여,
그 중생들에게 땅의 부산물이 사라지자
그때 바달라따 덩굴이 생겨났다.
그것은 마치 죽순이 생기듯이 그와 같이 생겨났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다.
마치 정제된 버터기름과 정제된 생 버터처럼 그와 같은 색깔을 가졌다.
그것은 마치 순수한 벌꿀처럼 그러한 맛을 가졌다."
15.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바달라따 덩굴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다.
그들은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다.
와샛타여,
그 중생들이 바달라따 덩굴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 중생들의 몸은 더욱더 견고하게 되었고
잘 생기고 못 생긴 용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어떤 중생들은 잘생기게 되고 어떤 중생들은 못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잘 생긴 중생들은 못 생긴 중생들에게
'우리는 이들보다 잘생겼다. 이들은 우리보다 못생겼다.'라고 거만을 떨었다.
그들이 잘 생긴 것으로 거만을 떠는 것을 반연하여 자만과 거만이 생기자
바달라따 덩굴은 사라져 버렸다.
'오, 참으로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 오, 참으로 우리의 바달라따를 잃었도다.'라고
소리치며 울었다.
그래서 지금도 인간들은 어떤 괴로운 것을 겪으면
'오, 참으로 우리는 어쩌란 말이냐. 오, 참으로 우리 것을 잃었도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태고적 세상의 기원과 관계된 단어를 기억하기 때문인데
그 뜻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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