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7.세기경(世記經)-세상의 기원

10. 세상의 기원 6: 땅의 부산물을 먹고 지내다 잘 생긴 자만과 거만으로 사라지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4. 3. 3. 23:18

 

14.

   "와셋타여,

    그 중생들에게 달콤한 땅이 사라지자

    그때 땅의 부산물이 생겨났다.

 

    그것은 마치 버섯이 생기듯이 그와 같이 생겨났다.

    그것은 아름다움을 갖추었고 향기를 갖추었고 맛을 갖추었다.

    마치 정제된 버터기름과 정제된 생 버터처럼 그와 같은 색깔을 가졌다.

    그것은 마치 순수한 벌꿀처럼 그러한 맛을 가졌다.

 

 

    와셋타여,

    그러자 그 중생들은 땅의 부산물을 먹기 위해서 다가갔다.

    그들은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냈다.

 

 

    와샛타여,

    그 중생들이 이 땅의 부산물을 먹을 것으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삼아서 긴 세월을 보내는 동안

    그 중생들의 몸은 더욱더 견고하게 되었고

    잘 생기고 못 생긴 용모가 드러나게 되었다.

    어떤 중생들은 잘생기게 되고 어떤 중생들은 못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잘 생긴 중생들은 못 생긴 중생들에게

   '우리는 이들보다 잘생겼다. 이들은 우리보다 못생겼다.'라고 거만을 떨었다.

    그들이 잘 생긴 것으로 거만을 떠는 것을 반연하여 자만과 거만이 생기자

    땅의 부산물은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