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8.자나와사바경-죽은 자의 행처

後記: 자나와사바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11. 10. 16:00

 

 

자나와사바경은

 

세존께서 나디까의 벽돌집에 머무실 때,

이미 여러 도시들을 돌며 그곳의 재가신자들이 죽어서 어디에 태어났는지를 설하시고

그때 머무신 곳인 나디까의 재가신자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설하셨는데,

 

그러나 정작에 당신이 깨달음을 얻으신 마가다의 임종한 재가신자들이나, 세존을 따르고 공경했던

마가다의 빔비사라 왕에 대해서는 왜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시는지에 대한 불만, 그리고 그런 말씀을 해주시면 재가신자들이 더욱 청정한 믿음을 내고 따를 것일텐데라는 바램을 가지고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그들이 어디에 태어났는지를 설해주실 것를 청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세존께서는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신 後, 아난다의 청에 따라 마가다의 재가신자들과

빔비사라 왕이 임종 후 어디에 태어났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다 알고 보셨습니다.

 

그때 자나와사바라는 이름의 약카가 세존 앞에 나타나,

자신이 전에 빔비사라 왕이었음을 밝히면서 자신은 죽어서 사대천황 중의 한 명인 웻사와나 천황의

회중인 약카로 태어났으며, 세존께서 마가다의 재가신자 등이 죽어서 어디에 태어났는지 자신은

웻사와나 천황의 면전에서 들었으므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세존께 말씀드리고,

 

이어서 자나와사바 약카는 자신이 그 이야기를 듣게 된 연고를 세존께 고하는데

그 내용은 삼심삼천 신들의 회의인 수담마 회의에서 범천 사낭꾸마라가 나타나 삼심삼천의 신들을

격려히면서 듣게된 이야기를 전하는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본 자나와사바경을 보면서 기억해야할 만한 가르침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 자나와사바 약카와 세존의 대화 中에서

 

1) 세존께 전일(全一)한 믿음을 갖게 된 그때부터 그는 오랜 세월 악처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

2) 빔비사라 왕은 그제서야 즉, 삼십삼천에서 일어난 일들을 자기의 눈으로 보고난 후에야,

    비로소 예류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확고해졌다는 것

3) 빔비시라 왕이 삼십삼천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그것이란

    바로 세존의 가르침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

4) 세존께서는 자나와사바 약카(빔비사라 왕)이 비로소 예류자가 되고자하는 소원이 확고해졌다는

    말을 들으시고, 그러한 견해를 가지게 된 것을 '경이롭고 놀랍다.'고 하시면서

    그러한 견해를 가지게 된 것을 '광대하고 특별한 경지'를 알게 된 것이라 칭송하시는 것입니다.

 

 

 

2] 삼십삼천 신들과 사대천황들

 

1) 삼십삼천의 신들은 아주 옛날부터 보름의 포살일에 결제를 시작하여 수담마 의회를 연다는 것

2) 사대천황들은 그 자리에 모이고 그 각각의 수하들(약카 등)은 서열이 있어 그 다음 자리라는 것

3) 삼십삼천의 신들이 결정한 것을 사대천황들은 통보받고 하달받아 시행한다는 것

 

 

 

3] 범천의 신변(神變)

 

범천은 다음과 같은 상상하기 어려운 기적을 보이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1) 범천에게는 풍부하고 큰 빛이라는 전조가 있어 나타나기 전 광채가 있다는 것

2) 삼십삼천의 신들의 눈으로는 범천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는 삼십삼천의 신들이 자신을 볼 수

    있도록거친 자기 모습(예를 들면, 범천 사낭꾸마라의 경우 빤짜시카 동자의 모습)을 창조한 뒤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3) 공중으로 올라가 허공에서 가부좌를 한다는 것

4) 그는 용모가 수려하고, 목소리가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고, 선율이 있고, 관심을 끌고,

    함축적이고, 늘어지지 않고, 깊고, 낭랑하며,

    그 목소리가 회중에게만 들리고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것

5) 서른 세가지의 모습으로 자기의 모습을 창조하고 몸을 여러 개로 나누는 신변을 일으키는 것

6) 다시 자기의 모습을 하나로 만들어 자신을 나타냄

7) 그의 목소리는 그 말을 듣는 각자에게 자신에게만 설하는 것으로 들린다는 것

 

等이 그것입니다.

 

 

4] 범천 사낭꾸마라의 가르침

 

1) 부처님께서는 왜 도를 닦으셨는가?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 세상을 연민하여,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도를 닦으셨다.

 

 

2) 대반열반경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법의 거울」법문과 같이

 

    부처님을, 법을, 승가를 의지처로 하고 계를 구족하는 자는

    죽어서 육욕천(사대왕천, 삼십삼천,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에 태어나며

    가장 낮은 몸을 받더라도 간답바의 무리에는 태어난다는 것

 

 

3) 나는 왜 이런 큰 신통과 큰 위력을 가지게 되었는가?

 

    그것은 세존께서 이미 밝히신 바와 같이,

    사여의족(四如意足,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아서 그렇게 된 것이다. 즉,

 

    1) 열의를 (주로 한) 삼매정근 의도적 행위(行)

    2) 정진을 (주로 한) 삼매정근도적 행위

    3) 마음을 (주로 한) 삼매정근의도적 행위

    4) 검증을 (주로 한) 삼매정근의도적 행위

 

    를 닦아서 그런 것이다.

    또한 과거, 미래, 지금의 사문 바라문이 그러한 성취 수잔을 체득하는 것은

    모두 이 사여의족을 닦고 많이 공부지었기 때문이다.

 

 

4) 행복을 얻기 위한 세 가지 기회의 터득

 

    1)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법에 얽매인 자가

    2) 거친 몸의 작용(行), 거친 말의 작용, 거친 마음의 작용을 가라앉히지 못한 자가

    3) 옳고 그름을 등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보지 못하는 자가

 

    성스러운 법을 배워서,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도을 닦아

 

    1) 감각적 욕망과 해로운 법에 얽매이지 않을 때

    2) 거친 몸의 작용(行), 거친 말의 작용, 거친 마음의 작용을 가라앉힐 때

    3) 유익함과 해로움, 비난 받을 것과 비난 받지 않을 것, 받들어 행해야 할 것과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할 것, 저열한 것과 수승한 것, 검고 흰 부분들을 잘 갖춘 것 등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자가 되어 무명이 제거되고, 영지가 일어날 때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일어나는 바,

    이것이 행복을 얻기위한 세 가지 기회의 터득이라는 것

 

 

5) 바른 삼매를 얻기 위한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

 

    바른 삼매를 얻기 위하여는

 

    1) 바른 견해(正見),

    2) 바른 사유(正思惟),

    3) 바른 말(正語),

    4) 바른 행위(正業),

    5) 바른 생계(正命),

    6) 바른 정진(正精進),

    7) 바른 마음챙김(正念)

 

    의 일곱 가지 구성요소들로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心一境性) 하며

    이래야만 성스러운 삼매는 기반을 가졌다고 말하며, 필수품을 가졌다고 말한다는 것입니다.

   

     

5) 어째서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는가?

            - 팔정도(八正道, 八支聖道)가 세존에 의해 잘 설해졌기 때문에.

 

이어지는 법천 사낭꾸마라의 팔정도에 대한 법문은 아래와 같은 원인과 결과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바른 견해로부터 → 바른 사유가 생겨납니다. 

    2) 바른 사유로부터 → 바른 말이 생겨납니다. 

    3) 바른 말로부터 → 바른 행위가 생겨납니다. 

    4) 바른 행위로부터 → 바른 생계가 생겨납니다. 

    5) 바른 생계로부터 → 바른 정진이 생겨납니다.    

    6) 바른 정진으로부터 → 바른 마음챙김이 생겨납니다. 

   7) 바른 마음챙김으로부터 → 바른 삼매가 생겨납니다.

 

가 바로 그것입니다.

 

팔정도 즉 정견(正見) ∼ 정정(正定)까지가 각자 떨어진 도닦음(苦滅道聖諦)으로서가 아니라

하나하나가 순서대로 원인과 결괴로서 이것이 있어야 저것이 생겨나는 것으로 설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범천 사낭꾸마라는

 

    8) 그 바른 삼매로부터 → 바른 지혜가 생겨나고

    9) 바른 지혜로부터 → 바른 해탈이 생겨난다

 

라고 하여 팔정도 中에서 달리 설해지지 않앗던 정정(正定) ∼ 해탈까지의 부분을

설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성제에 따른 일어남∼사라짐의 도리(위빳사나의 도)에 의해 바로 바른 견해(正見)를 이루어

마음이 취착에서 벗어나서 해탈을 이루는 통찰지에 의한 해탈(혜해탈, 慧解脫)이 있다면

(예를 들면 上記 9), 그러하지 않고 일부 바른 견해(正見)에서 시작하여 계(正語, 正業, 正命),

정(正精鎭, 正念, 正定), 혜(正見, 正思惟)를 닦아 구족하여 양면해탈을 이루는 과정을 설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법문이라 생각됩니다.

 

 

 

이어서 범천 사낭꾸마라는

세존께서 '그들에게 불사(不死)의 문은 열렸도다.'(대전기경 3.7)와 같이 말씀하신 것처럼

'바르게 말하는 자들'이 담마의 6가지 공덕 즉

 

   '1)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2)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3) 시간이 걸리지 않고,

    4) 와서 보라는 것이고, 5) 향상으로 인도하고,  6)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을 말하고 , 다시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다.' 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것 즉,

'바른 견해(正見) ∼ 바른 삼매(正定)', 다시

'바른 삼매(正定) → 바른 지혜 → 바른 해탈'을 두고 말하는 것이며,

 

그 이유는 그것이 실로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그 위에 다른 이유가 없는 것으로

그 자체가 그 원인인 것으로 설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것들이 범천 사낭꾸마라가 기적들을 나타내며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법문한 것이며,

이 법들은 모두 세존께서 이렇게 설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가다의 재가 신자들은 여기 삼십삼천에 화현한 자들은 예류자가 되었고, 거기에는 일래자도

있으며, 그리고 불환자 등의 더 높은 도과를 성취한 마가다의 신자들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으로는 헤아릴 수가 없다라고 범천 사낭꾸마라는 전합니다.

 

이 범천 사낭꾸마라의 이야기는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전해졌고, 삼십삼천의 신들은

사대천황에게 전하였으며, 사대천황들은 그 수하들인 약카 등에게 전하였고,

자나와사바 약카는 이미 아시는 세존께 전하였고,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전하셨고,

아난다 존자는 사부대중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자나와사바경을 받아 지녔습니다.

 

 

 

오늘 이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저의 아들 상헌이에게 회향합니다.

 

그가 법을 얻게 되기를, 그가 법에 뿌리 박는 자가 되기를,,,

그가 높은 평화를 분명히 알아 구족하는 자가 되기를,,,

그가 도과를 성취하는 자가 되기를,,,

그가 닙바나 성취하기를,,,

그가 부처님의 법이 널리 전해지고 오래 머무는데 기꺼이 기여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그로 인하여

 

   '청정범행이 잘 유지되고 번창하고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대중적이 되어

    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잘 설명되었다.'

 

고 칭송받는 자가 되기를,,,,,

 

 

 

나무 석가모니불 ((()))

 

 

201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