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6.대반열반경-그분의 반열반

29. 한 쌍의 살라나무 아래서 - 여래를 최고로 예배하는 방법

이르머꼬어리서근 2013. 10. 24. 13:27

 

5.1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오라, 아난다여.

     히란냐와띠 강의 저쪽 언덕, 꾸시나라 근처에 있는 말라들의 살라 숲으로 가자."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때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히란냐와띠 강의 저쪽 언덕,

     꾸시나라 근처에 있는 말라들의 살라 숲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대는 한 쌍의 살라 나무 사이에 북쪽으로 머리를 둔 침상을 만들어라.

 

    아난다여,

    피곤하구나. 누워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한 뒤

    두 살라 나무 사이에 북쪽으로 머리를 둔 침상을 만들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발과 발을 포개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正念正知)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5.2

    그러자

 

    한 쌍의 살라 나무는 때 아닌 꽃들로 만개하여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었다.

 

    하늘나라의 만다라 꽃들이 허공에서 떨어져서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었다.

 

    하늘나라의 전단향 가루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었다.

 

    하늘나라의 음악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허공에서 연주되었으며

 

    하늘나라의 노래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울려 퍼졌다.

 

 

 

5.3 

    그러자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한 쌍의 살라 나무는 때 아닌 꽃들로 만개하여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이는구나.

 

    하늘나라의 만다라 꽃들이 허공에서 떨어져서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이는구나.

 

    하늘나라의 전단향 가루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여래의 몸 위로 떨어지고 흩날리고 덮이는구나.

 

    하늘나라의 음악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허공에서 연주되는구나.

 

    하늘나라의 노래

    여래께 예배를 올리기 위해서

    울려 퍼지는구나.

 

 

 

    아난다여,

    그러나 이러한 것으로는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는 것이 아니다.

 

 

 

    아난다여,

    비구나 비구니나 청신사나 청신녀가

 

    1)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2) 합당하게 도를 닦고,

    3) 법을 따라 행하여 머무는 것

 

    참으로 최고의 예배로 여래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예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난다여,

    여기서 우리는

 

    1)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을 닦고,

    2) 합당하게 도를 닦고,

    3) 법을 따라 행하며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