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그대는 무엇을 두고 '나'라고 하는가

유신견(有身見) 경 (SN 22:155)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2. 20. 12: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비구들이여,

    무엇이 있을 때, 그리고 무엇을 취착하고 무엇을 천착(穿鑿)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有身見]가 일어나는가?"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며,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합니다.

 



3.

   “비구들이여,

 

    ① 물질[]이 있을 때, 그리고 물질을 취착하고 물질을 천착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난다.

 

    ② 느낌[]이 있을 때, 그리고 느낌을 취착하고 느낌을 천착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난다.

 

    ③ 인식[]이 있을 때, 그리고 인식을 취착하고 인식을 천착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난다.

 

    ④ 심리현상[]이 있을 때, 그리고 심리현상을 취착하고 심리현상을 천착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난다.

 

    ⑤ 알음알이[]가 있을 때, 그리고 알음알이를 취착하고 알음알이를 천착하여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난다.


 


4.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취착하지 않는데도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

    인식은 …

    심리현상은 …

    알음알이는 … 

 

   항상한가, 무상한가?

 

   "무상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무상하고 괴로움이고 변하기 마련인 것을 취착하지 않는데도

    불변하는 자신이 존재한다는 견해가 일어나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