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붓다의 말씀-The Word of the Buddha

Ⅱ-4-8-3. 네 가지 마음집중[四禪]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2. 19. 14:59

 

 
[1] 초선(初禪)

"비구들이여,  비구는

 

 1) 모든 감각적인 욕망을 떨어버리고,

 2) 모든 온전하지 못한 법들[不善法]을 떨쳐 버리

 3) (마음집중의 대상에 대한)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있고,

 4) (감각적인 욕망 등에서) 멀리 떠남에 의해서 생겨난

     희열[, piiti]과 행복감[, sukha]이 있는

 

 첫 번째 마음집중[初禪]을 성취하여 거기에 머문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313. 

 

 


 *
[이것이 미세한 물질의 세계[色界]에 속하는 마음집중[禪定]의 첫 번째 단계이다.

 

 이 초선은

 마음집중의 힘

 다섯 감각기관의 활동의 일시적인 정지

 다섯 가지 덮개[五蓋]의 일시적인 소멸을 통해서

 얻어진다.]

 

 

 



"벗들이여, 첫 번째 마음집중[初禪]에는

 다섯 가지 현상[五蓋]이 끊어지고,

 다섯 가지 현상[五禪支]이 갖추어진다."

 

 



[오개(五蓋)의 사단(捨斷)]

"벗들이여, 여기에 첫 번째 마음집중에 도달한 비구에게는

 

 (1) 감각적 욕망에의 희구[kaamacchanda]가 끊어진다.

 (2) 악의[惡意, byaapaada]가 끊어진다.

 (3) 혼침과 졸음[thiina-middha]이 끊어진다.

 (4) 들뜨는 마음과 회한에 잠기는 마음[uddhacca-kukkucca]이 끊어진다.

 (5) 회의적인 의심[vicikicchaa]이 끊어진다."

 

 



[오선지(五禪支)의 구족(具足)]

"첫 번째 마음집중에 도달한 비구에게는

 

 (1) 거친 사유[, vitakka],

 (2) 미세한 사유[, vicaara],

 (3) 희열[, piiti],  

 (4) 행복감[, sukha],

 (5) 하나의 대상에 대한 마음의 통일[心一境性, cittekaggataa]가 작용한다."


中部』 43 『有明大經』 MN I, 294. 

 

 

 

 

 *
 [첫 번째 마음집중[初禪]에서 작용하는 다섯 가지 현상을 초선의 다섯 구성요소라고 한다.

   그 가운데 거친 사유[, vitakka]와 미세한 사유[, vicaaro]는

   마음의 언어적인 작용[vaci-sa"nkhaara]으로 불린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의식의 이차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淸淨道論에 의하면,

   거친 사유[, vitakka]는 물병을 잡는 행위에 비유되고,

   미세한 사유[, vicaaro]는 잡은 물병을 닦는 행위에 비유된다.

 

   초선에서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하고 있지만,

   수행의 대상에 마음이 완전히 몰입되어 있을 때, 미세한 사유는 산만함이 없어지고

   탐색하는 성질을 가지게 된다.

   이 두 가지 초선의 요소는 제 2선(第二禪) 이후에는 완전히 없어진다. ] 

 

 

 


 
[2] 제 2선(第二禪)

"다시 비구들이여,  

 

 1)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고

 2) 마음의 정결함[sampasaadana]과 전일성이 있는,

 3) 거친 사유가 없고[無尋] 미세한 사유도 없는[無伺]의

 4) 마음집중[samaadhi]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감이 있는

 

 제2선(第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313. 

 

 "제2선을 구성하는 요소는

 희열[], 행복감[] 그리고 심일경성(心一境性)이다."


分別論』「禪定分別」Vibh 263. 

 

 

 


 
[3] 제 3선(第三禪)

"다시 비구들이여,

 

 1) 희열을 버리고, 평온[,upekkha]에 머문다.

 2) 마음챙김[正念]과 분명한 앎[正知]을 지니고,  

 3) 몸으로 행복을 경험하면서,

 4) 성자들이  `평온함과 마음챙김을 지니고 행복감에 머문다'고 한

 

 제3(第三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313. 


 
"제3선을 구성하는 요소는 행복감[]과 심일경성(心一境性)이다 "


分別論』「禪定分別」Vibh 264. 

 

 


 


[4] 제 4선(第四禪)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1) 행복감[]을 떠나고 괴로움[]도 떠나고,

 2) 그 이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을 없애버린, 불고불락(不苦不樂)인,

 3) 그리고 평온()에 의한 마음챙김의 청정함이 있는

     (또는, 평온과 마음챙김이 청정하게된; upekkhaa-sati-paarisuddhi)

 

 제4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313. 

 

 
"제4선을 구성하는 요소는 평온[]과 심일경성(心一境性)이다."


分別論』「禪定分別」Vibh 264. 

 

 

 


 
"비구들이여, 이것을 바른 마음집중[正定]이라고 한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313. 

 

 

 

 


 *
[청정도론』에는 40 가지 선정 수행의 주제[業處]가 제시되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수행의 주제를 제대로 닦으면 다음의 선정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4선(四禪): 호흡에 대한 마음챙김[出入息念],

                       열 가지 카시나[十遍] 수행,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 가운데 평온의 마음가짐[捨梵住].

   - 초선, 제2선, 제3선 :

                       네 가지 거룩한 마음가짐[四梵住] 가운데 喜梵住.

   - 초선(初禪):10 가지 부정관(不淨觀),

                       몸의 32 가지 부분에 대한 마음챙김[身至念]

   - 근접삼매(近接三昧):

                       여섯 가지 마음챙김[六隨念;불법승(佛法僧), 계(), 사(), 천()],
                       열반에 대한 마음챙김[寂止隨念],

                       죽음에 대한 마음챙김[死念],

                       음식을 싫어하는 생각[食厭想], 
                       (地水火風의) 네 가지 요소에 대한 분석[四界區別].

   - 4무색정(四無色定):

                      4선을 바탕으로 하여, 각각의 명칭에 따른 선정의 주제를 닦아서

                      다음의 4무색정을 얻는다.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

   선정 수행의 40 가지 주제에 대해서『청정도론』의 3장에서 13장에 자세히 다루어져 있다.]* 

 

 

 

 

 


    
 <역주 :

 

  위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팔정도의 마지막 덕목인 바른 마음집중[正定]에 대한 설명은

  4선()에 대한 해설이 중심 내용을 이루고 있다.

 

  냐나틸로카 스님은 『청정도론』등을 참조하면서 선정수행에 대해서

  조금은 전문적인 설명을 부가하고 있다.

 

  40 가지 선정 수행의 주제와 각 수행의 주제에 의해서 얻어지는 선정의 단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사선(四禪)으로 대표되는 마음집중은

  지혜의 계발을 위한 조건으로서 제시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선정과 지혜, 사마타와 위빠사나라는 두 가지 수행법은 어느 한 쪽이 없으면

  다른 한 쪽도 있을 수 없는 상호의존적인 관계에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해두자.

 

  선정 수행에 동반되는 분명한 앎[正知]은 처음에는 힘이 약하더라도 지혜의 역할을 하며,

  선정에 의해 잘 안정된 마음을 바탕으로 해서 사물(자신과 세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성숙한 지혜가 생겨나는 것이다.

  불교의 목표는,

  인간의 무지와 애욕[苦集聖諦]에 기인하고 있는,

  인간의 삶의 저변에 깔려 있는 삶의 불안[苦聖諦]을 뿌리째 없애어,

  흔들리지 않는 행복인 열반[苦滅聖諦]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두 수행법[苦滅道聖諦]이 바로

  선정과 지혜라는 불교의 입장을 분명히 이해한다면,

「붓다의 말씀」에서 정리된 팔정도의 전체적인 틀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비구들이여, 마음집중[三昧]을 닦아야한다.

 비구들이여, 마음이 잘 집중되어 있는 비구는 있는 그대로 안다.

 

 무엇을 있는 그대로 아는가?

 

 물질적 현상[]의 발생과 소멸,

 감수작용[]의 발생과 소멸,

 표상작용[]의 발생과 소멸,

 형성작용[]의 발생과 소멸,

 의식작용[]의 발생과 소멸을

 

 있는 그대로 안다."


 相應部』XXII 5「三昧」SN II, 13. 

 

 

 


 
"물질적 현상의 무더기[色蘊],

 감수작용의 무더기[受蘊],

 표상작용의 무더기[想蘊],

 형성작용의 무더기[行蘊],

 의식작용의 무더기[識蘊]를

 현명하게[abhi~n~naa] 잘 이해해야 한다.

 

 어리석음[無明]과 존재에 대한 애욕[有愛]을

 현명하게 없애버려야 한다.

 

 마음의 고요[; 禪定]와 위빠사나[; 智慧]를

 현명하게 닦아야 한다.

 

 깨달음[]과 자유로움[解脫]을

 현명하게 실현해야 한다."


中部』 149 『六處大經』 MN III, 289-290. 

 

 

 


 
"비구들이여,

 

 이것이

 

 여래가 깨닫고,

 중생들로 하여금 보게 하고, 알도록 한

 중도(中道)이다.

 

 이 중도에 의해서

 적정(寂靜)과 지혜와 깨달음과 열반에 이른다."


相應部』LVI, 11. 「如來說」SN IV, 421. 

 

 

 


 
"이 길을 따르면, 괴로움의 소멸을 이룰 것이다."


                                                                                  『法句經』Dhp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