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비구들이여,
이 육신을 현재 있는 그대로,
구성되어진 그대로 (네 가지) 요소의 측면에서 관찰한다. 즉,
“이 육신에는,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가 있다”라고.
비구들이여,
마치 숙력된 백정이나 그의 제자가
소를 도살해서 사거리의 큰 길에 부위별로 해체해 놓고 앉아있는 것과 같이,
바로 이처럼 비구들이여,
수행자는 바로 자신의 육신을 (네 가지) 요소의 측면에서 관찰한다. 즉,
'이 육신에는,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가 있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1) 내적으로,
2) 또는 외적으로,
3) 또는 내외적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1) 또는 몸에서 현상이 생겨나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2) 또는 몸에서 (생겨난 현상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3) 또는 몸에서 현상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또는 그에게 '몸이 있다'라고 하는 마음챙김이 분명하게 확립된다.
바로 이 마음챙김은 분명한 앎을 얻기 위한 것이며,
(현상들에 대해서) 놓침이 없는 알아차림을 얻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음이 기울어져 의지하는 것이 없이 지내며,
그 어떠한 세간적인 것에 대해서도 집착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구들이여, 몸에서 몸을 관찰하는 수행을 하면서 지낸다."
『長部』 22 『大念處經』 DN II, 293-5.
<*역주 :
위에서 말한 네 가지 요소에 대한 관찰은 현재 미얀마의 마하시 스님(1904-1982)의 전통에
따르는 위빠사나 수행의 토대가 되는 수행의 방법이다.
마하시 스님의 위빠사나 수행의 특징은
좌선을 할 때,
들숨과 날숨(出入息) 에 마음을 챙기는 출입식념(出入息念)을 택하지 않고)
호흡에 동반되어 발생하는 복부의 움직임에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라 하겠다.
호흡이라는 자연스른 생명의 현상에 따라 발생하는 복부의 팽창과 수축에 마음을 챙겨서
바로 이 복부의 움직임이 다름아닌 바람의 요소(風界)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려가면서
마음집중과 지혜를 동시에 향상시켜나가는 것이
마하시 스님의 위빠사나 수행의 기본적인 좌선의 방법이다.
물론 좌선 이외의 동작을 할 경우에는
앞에서 이미 설명한 바 있는 모든 동작에 마음을 챙기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마하시 스님의 수행법은 마하시 스님 이전에는 일반화되지 못한 채
몇몇 수행승들에 의해서 전해져 내려왔으나, 1950년대 부터 본격적으로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현재에도 미얀마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닦는 수행법이
바로 마하시 스님이 일반화한 위빠사나 수행법이다.
미얀마에는 마하시 수행법이외에도 손꼽을 수 있는 몇몇의 수행법이
현재 승려는 물론 일반 재가자들 사이에서도 실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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