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붓다의 말씀-The Word of the Buddha

Ⅱ-4-7-1-7.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隨念)의 열 가지 이익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2. 9. 12:21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 kaayagataasati]을

 거듭 닦고, 향상시키며, 계발하고, 수레(수행법)로 쓰며, 기반으로 하고, 확고하게 하며,

 강화시켜, 잘 수행한다면,

 

 다음의 열 가지 이익이 기대될 것이다.

 


 

 (1)

 불쾌함과 즐거움을 제어하게 되어 불쾌함이 그를 정복하지 못하 게 된다.

 불쾌함이 생겨날 때 (즉각 알아차림으로써) 불쾌함을 극복하며 지낸다. 



 (2)

 공포와 두려움을 제어하게 되어 공포와 두려움이 그를 정복하지 못하게 된다.

 공포와 두려움이 생겨날 때 (즉각 알아차림으로써) 공포와 두려움을 극복하며 지낸다

 


 (3)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갈증, 등에, 모기, 바람, 햇빛, 기어다니는 벌레등과 접촉할 때

 견디어 내게 되며,

 

 험담이나 불쾌한 말,

 고통스럽고 통증이 심하며, 살을 애는 듯한 괴로움이나, 뼈를 깍아내는 듯한 괴로움,

 의견의 불일치, 고뇌

 

 그리고 생명에의 위협을 견디어 내게 된다. 



 (4)

 어려움이나 곤란함 없이 자신의 의지의 따라서 네 가지 마음집중(四禪)을 얻을 수 있다,

 사선은 마음이 정화된 높은 경지이며, 사선을 얻으면 바로 여기에서 안락하게 지내게 된다.

 


 (5) 

 여러 가지의 신통력을 얻게 된다.

 

 몸이 하나의 상태에서 여럿이 되기도 하며, 여럿인 상태에서 하나로 되기도 한다.

 눈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며,

 벽이나 사방이 가로막힌 곳을 가로질러 아무런 장애 없이 통과하기도 하고,

 마치 빈 공간을 지나가듯이 산을 뚫고 지나가며,

 마치 물 속으로 잠수하듯이 땅 속으로 들어가며,

 마치 땅 위를 걷듯이 물위를 빠지지 않고 걸어간다.

 가부좌를 한 채로 새처럼 공중을 날아가며,

 손으로 달과 태양을 만질 정도로 신통력이 생긴다.

 범천의 세계와 같이 멀리 떨어진 곳에까지 그의 신통력이 미치게 된다.(神足通



 (6)

 인간의 귀를 뛰어넘는 청정한 천상의 귀(청각기관)로 천상과 인간세계의 소리를 듣는다.

 멀리서 나는 소리나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나.(天耳通

 


 (7)

 다른 존재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마치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이해하게 된다.

 그는 (다른 사람의)

 탐심에 물든 마음을 탐심에 물들어 있다고 알며, 탐심이 없는 마음을 탐심이 없다고 안다.

 

 성내는 마음을 성내는 마음이라고 알며 성냄이 없는 마음을 성냄이 없는 마음이라고 안다.

 

 어리석음에 덮여 있는 마음을 어리석음에 덮여 있는 마음이라고 알며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이라고 안다.

 

 인색한 마음을, 인색한 마음이라고 알며,

 인색한 마음이 없어지면 인색한 마음이 없어졌다고 안다. 

 

 (색계와 무색계의 선정에 의해) 고양된 마음을 고양된 마음이라고 알며,

 고양된 마음이 없으면, 고양된 마음이 없다고 안다.

 

 보다 뛰어난 마음을 뛰어난 마음이라고 알며,

 보다 뛰어난 마음이 없으면 보다 뛰어난 마음이 없다고 안다.

 

 집중이 되어 있는 마음을 집중이 되어 있는 마음이라고 알며,

 집중이 안된 마음을 집중이 안된 마음이라고 안다.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이라고 알며,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이라고 안다.(他心通

 


 (8)

 자신의 수많은 과거 전생에 대해서 기억한다. 즉,

 한 생이나 두 생 .....등등의 과거생의 자신의 이름, 태생, 모습, 생전의 경험 내용,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 등을 기억하게 된다.(宿命通



 (9)

 인간의 눈을 뛰어넘는 청정한 천상의 눈(시각 기관)으로

 뭇 중생들이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본다.

 좋은 곳에 태어나는가 나쁜 곳에 태어나는가,

 잘 생겼는가 추하게 생겼는가,

 행복한가 불행한가를 보게 된다.

 이처럼 그는 중생들이 자신의 행위().에 따라서 받게 되는 삶의 양태를 알게 된다.

 (眼通

 


 (10)

 모든 번뇌를 없애 버려서,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지혜의 해탈

 바로 이 생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증득해서 깨달아 완성을 이루어 지낸다.(漏盡通) 


 

 비구들이여,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거듭 닦고,

 향상시키며, 계발하고, 수레(수행법)로 쓰며, 기반으로 하고, 확고하게 하며, 강화시켜,

 잘 수행한다면, 위와 같은 열 가지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中部』119『身念經』MN III, 97-9. 

 

 

 

 

 <역주 :

 

   냐나틸로카 스님이 정리한「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 kaayagataasati]」의 열 가지 이익은

 『대념처경』의 내용이 아니라, 별도의 경전인 『중부』의 『신념경(身念經)』

   Kaayagataasati-sutta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신념경(身念經)』은 『대념처경』의 「몸에 대한 마음챙김」부분만이 제시되어 있는

  독립된 경전이지만, 몸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이 선정(禪定) 수행으로 이어지는 면이

  중심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
 [열 가지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이익 가운데

   뒤의 여섯 가지(5에서 10까지)의 이익은 여섯 가지 신통(六神通)을 말한다.

 

   이 가운데 앞의 다섯 가지 신통

   (번뇌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세간적인 조건들이어서 범부들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마지막의 여섯 번째의 누진통

   (번뇌를 모두 제거한) 출세간적인 신통력으로서 아라한만이 지니는 덕목이다.

 

 

 

   네 가지의 마음집중(四禪)을 이룬다면

   다섯 가지의 세간적인 신통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신통력을 얻기 위한 조건으로서 네 가지 신족(神足)이 있다. 즉,

   1) 의지삼매, 2) 정진의 삼매, 3) 마음의 삼매, 4) 고찰의 삼매라는

   네 가지의 삼매[마음집중, 몰두]이다.]
    

 

 


 <역주 :

 

   몸에 대한 마음집중 수행을 통해 네 가지의 마음집중[四禪]을 이룬다면,

   바로 이 선정의 힘으로 다섯 가지 세간의 신통력과

   더 나아가 출세간의 누진통(漏盡通)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