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들이여,
여래가 이 세상에 나타났거나 나타나지 않았거나
모든 형성된 것은 변하는 것이다(諸行無常). 즉,
물질적 현상(色)은 변하는 것,
감수작용(受)은 변하는 것,
표상작용(想)은 변하는 것,
형성작용(行)은 변하는 것,
인식작용(識)은 변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정해진 것이며, 법으로서 확정된 것이며,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이 세상에 나타났거나 나타나지 않았거나
모든 형성된 것은 괴로움이다(一切皆苦). 즉,
물질적 현상(色)은 괴로움이며,
감수작용(受)은 괴로움이며,
표상작용(想)은 괴로움이며,
형성작용(行)은 괴로움이며,
인식작용(識)은 괴로움이라는 사실은
정해진 것이며, 법으로서 확정된 것이며,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이 세상에 나타났거나 나타나지 않았거나
모든 존재하는 현상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諸法無我). 즉,
물질적 현상(色)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며,
감수작용(受)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며,
표상작용(想)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며,
형성작용(行)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며,
인식작용(識)은 불변하는 실체가 없는 것이라는 사실은
정해진 것이며, 법으로서 확정된 것이며, 법으로 결정된 것이다.
*
[위에서 말하는 '모든 형성된 것'은 변하는 것 혹은 괴로운 것이라고 할 때
그 '형성된 것(sa"nkharaa; 行)'이란 말은
모든 조건 지워진 것, 만들어진 것(有爲法)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육체적·정신적인 요소를 말한다.
하지만 '모든 존재하는 현상은 실체가 없다'고 할 때 즉, 諸法無我라고 할 때의
그 '법(dhamma; 法)'이라는 말은 보다 넓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조건 지워지지 않은(無爲) 현상인 열반까지도 의미하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모든 존재하는 현상(法)이 영원하지 않고, 변하기 쉽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같은 이유로 모든 형성되어진 것(諸行) 뿐만 아니라,
(형성된 것이 아닌 無爲法을 포함한) 모든 존재하는 현상도
영원한 실체로서의 자아가 없음(無我)을 말하는 것은 올바르다.]
"영원하며, 지속적이고, 항상 하며, 변하지않는
물질적 현상(色), 감수작용(受), 표상작용(想), 형성작용(行), 인식작용(識),
이러한 것들을 이 세상의 어떠한 현인도 알지 못하며,
나도 또한 그러한 것들은 없다고 말한다."
"올바른 견해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그 무엇을 자아라고 간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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