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붓다의 말씀-The Word of the Buddha

Ⅱ-1-2-1. 물질적 현상의 무더기(色蘊)

이르머꼬어리서근 2012. 1. 17. 15:45

 

"비구들이여,

 물질적 현상의 무더기란 무엇인가?

 

 그것은

 네 가지 근원적인 요소(四大)

 그것들로부터 파생된 물질적 현상들(四大所造色)이다.

 



 네 가지 근원적인 요소(四大)란 무엇인가?

 

 딱딱함의 요소(地界),

 의 요소(水界),

 열기의 요소(火界),

 직임의 요소(風界)

 

 를 말한다.

 

 

*

[일반적으로

  지, 수, 화, 풍으로 불리는 네 가지 요소는 각 물질의 기본적인 성질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이 네 가지는 비록 다양한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물질적인 대상들 속에 존재한다.

  예컨대, 지의 요소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 물질적인 요소를 '딱딱함'이라고 한다.



  네 가지 근원적인 요소(四大)로부터 파생된 물질적 현상들(四大造色)

 

  아비담마(論書)에 의하면,

  다음의 24가지 물질적인 현상과 성질로 되어있다. 즉,

 

  눈, 귀, 코, 혀, 몸, (5)

  형체나 색깔(), 소리, 냄새, 맛, 남성의 기관, 여성의 기관, (6)

  (육체의)생명력, 정신의 육체적인 기반, (2)

  육체적 표현(몸짓), 언어적 표현(말), (2)

  공간, (1)

  몸의 경쾌함, 몸의 무거움, 몸의 적응성, 몸의 성장, 몸의 지속, (5)

  늙음, 무상함, 영양분 (3)

  이 그것들이다.

  특히, 육체의 접촉()은 이상의 24가지 가운데 하나로 간주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육체의 접촉()압력, 차가움, 열기, 통증 등을 통해서 인지될 수 있는

  딱딱함(), 열기(), 움직임()의 요소와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1)

 비구들이여, 딱딱함의 요소(地界)란 무엇인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딱딱함의 요소를 말한다.

 

 

 적인 딱딱함의 요소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의 육체에는 업에 의해 얻어진 딱딱함의 요소가 있다. 즉,

 

 머리카락, 체모, 손발톱, 이, 피부, 살, 힘줄, 뼈, 골수,

 신장, 심장, 간장, 횡격막, 비장, 위장, 창자, 장간막, 대변 등등

 내적인 딱딱함의 요소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내부에 있던지, 외부에 있던지, 딱딱함의 요소를

 아울러 딱딱함의 요소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내가 아니다.

 이것들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아야 한다(如實知見).

 



 (2)

 비구들이여, 물의 요소(水界)란 무엇인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물의 요소를 말한다.

 

 

 내적인 물의 요소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의 육체에는 업에 의해 얻어진 물의 요소가 있다. 즉,

 

 즙, 가래, 고름, 피, 땀, 지방, 눈물, 피부의 기름기, 침, 콧물, 관절의 지방, 소변, 등등

 내적인 물의 요소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내부에 있던지, 외부에 있던지,

 물의 요소를 아울러 물의 요소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내가 아니다.

 이것들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아야 한다.

 

 

 (3)

 비구들이여, 열기의 요소(火界)란 무엇인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열기의 요소를 말한다.

 

 

 내적인 열기의 요소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의 육체에는 업에 의해 얻어진 열기의 요소가 있다. 즉,

 

 열기를 받거나, 더워지거나, 뜨거워지거나 할 때,

 또는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고 한 음식을 완전히 소화시켰을 때의 열기

 내적인 열기의 요소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내부에 있던지, 외부에 있던지,

 열기의 요소를 아울러 열기의 요소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내가 아니다.

 이것들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아야 한다.

 



 (4)

 비구들이여, 움직임의 요소란 무엇인가?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의 움직임의 요소를 말한다.

 

 

 내적인 움직임의 요소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의 육체에는 업에 의해 얻어진 움직임의 요소가 있. 즉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오는 움직이는 힘(바람),

 위장과 장 속에 있는 움직이는 힘,

 사지에 스며있는 움직이는 힘,

 들숨과 날숨(호흡)  등등

 내적인 움직임의 요소라고 한다.

 

 이처럼 자신의 내부에 있던지, 외부에 있던지,

 움직임의 요소를 아울러 움직임의 요소라고 한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내가 아니다.

 이것들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

 

 있는 그대로 알고 보아야 한다.

 

 



 목재와 골풀과 갈대와 진흙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 한정된 공간

 오두막이라고 부르듯이,

 

 뼈와 힘줄과 살과 피부를 재료로 해서 형성된 한정된 공간을

'육신'이라고 부른다."

 

 


中部』 28 『象跡喩大經』 MN I, 184 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