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분(世尊), 공양 받을만한 분(阿羅漢),
완전히 깨달으신 분(正等覺者), 그 분께 경배합니다.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aasambuddhassa
세존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네 가지 고귀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야만 했다.
그 네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고귀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야만 했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발생의 고귀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야만 했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의 고귀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야만 했다.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고귀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나와 그대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이 윤회의 굴레에서 헤매야만 했다."
『長部』16『大般涅槃經』 DN II, 90.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고귀한 진리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앎과 봄(如實知見)'이 나에게 아주 분명하지 않았더라면,
비구들이여,
나는 천신, 마라(魔), 범천(梵天), 사문과 바라문, 인간, 천인(天人)의 세계에 있어서,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無上正等覺]을 깨달았다고 공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비구들이여,
이 네 가지 고귀한 진리에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앎과 봄'이 나에게 아주 분명하게 되었기 때문에,
비구들이여,
나는 천신, 마라(魔), 범천(梵天), 사문과 바라문, 인간, 천인(天人)의 세계에 있어서,
위없는 완전한 깨달음을 깨달았다는 확신이 나에게 생겨났다."
"심오하며,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며, 수승하며,
단순한 논리적 사유로는 얻을 수 없는,
현자들에 의해서 이해되는 이 법을
나는 증득하였다.
하지만 세간 사람들은
감각적 욕망(aalaya)에 머물러, 감각적 욕망에 집착하고, 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있다.
감각적 욕망에 머물러, 감각적 욕망에 집착하고, 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있는
이러한 세간사람들은
이 법, 즉 '이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음(此緣性)', '조건에 의존된 발생(緣起)의 법'을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이 법, 즉
모든 형성작용(行)의 소멸과
모든 윤회의 뿌리(upadhi)를 끊어버리는 것과,
갈애(渴愛)의 소멸과,
이욕(離欲)과,
멸(滅)과
열반을
이해하기 어렵다.
(범천 사함파티가 이렇게 말했다)
'세존께서는 법을 설하셔야 합니다.
선서(善逝)께서는 법을 설하셔야 합니다.
때가 덜 낀 중생들이 있는데 법을 듣지 못하면 타락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법을 설하시어) 법을 아는 이들이 되게끔 하소서'"
『中部』26『聖求經』 MN I, 167-8
* 역주 :
모든 윤회의 뿌리는 팔리어로 삽바 우파디(sabba-upadhi)이다.
여기에서 upadhi라는 용어를
냐나틸로카 스님은 '윤회의 모든 기반'(every substratum of rebirth)으로 번역하였다.
이 용어의 원의(原義)는, 그 위에 무엇인가 놓여있는 것, 기초, 기반, 토대이다.
이 용어는 객관적인 의미와 주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객관적인 의미로는 소유물(possessions)이나 재산(belongings)을 뜻하며,
주관적인 의미로는 이러한 소유물에 대한 집착, 애착을 뜻한다.
우파디(upadhi) 와 같은 의미 내포하고 있는 용어로
ta"nhaa(갈망), aadaana(집착) kaamaa(감각적 욕망이나 그 대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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