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단따경은
세존께서 마가다를 유행하시다가 카누마따의 암발랏티까 정원에 머무실 때
그 지역을 하사받아 다스리고 있던 꾸따단따 바라문은 큰 제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마침 세존께서 오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세존께 제사에 임하는 태도와 필수적인 조건을 여쭙기 위해 친견하러 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 제사에 참여하려 여러 지방에서 모여든 수백명의 바라문들은
꾸따단따의 명성이 떨어질 것 등을 이유로 꾸따단따가 세존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세존께서 꾸따단따를 찾아오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리지만,
꾸따단따는 현명한 사람으로 세존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칭송하며
자기가 세존을 뵈러 가야하는 이유를 밝힙니다.
꾸따단따는 세존을 뵙고
제사에 임하는 3가지 태도와 16가지 필수적인 조건들이 있다고는 들었으나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한다고 아뢰면서
세존께 이를 설하여 주실 것을 청하게 됩니다.
세존께서는 옛날 마하위지따 왕의 제사를 예로 드시면서,
1) 제사를 지내기 전 먼저 백성들과 대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나라를 안정되게 하고 백성들을 기쁘게 하는 마음가짐
2) 제사에 쓰이는 왕의 재산에 대한 청정한 마음가짐
3) 제사에 참여할 다양한 사람들의 염려에 대한 청정한 마음가짐
이 3가지가 제사에 임하는 마음가짐, 태도인 것을 말씀하시고,
1) 끄샤뜨리야, 바라문, 대신들, 장자들 등 지도층과 제사를 상의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 4가지
2) 왕 자신이 그 제사를 행함에 부끄럼이 없을 조건 8가지
3) 제사를 주관할 궁중제관 바라문이 부끄럼이 없을 조건 4가지
이 16가지가 바로 제사에 필수적인 조건 16가지임을 설하시며,
이러한 마음가짐과 조건들을 갖추어 행하여진 그 제사는
희생 제물들의 피흘림이나, 초목의 해침이나, 일꾼들의 눈물이 없이,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불만이 없이 이루어 졌으며
이러한 탐욕없는 제사의 모습을 보고 끄샤뜨리야들, 바라문들, 대신들, 장자들은
왕에게 바치려고 가져온 많은 재물들을 백성들에게 보시하는 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완성되었으며,
이러한 제사야말로 3가지 마음가짐과 16가지 조건을 갖춘 제사임을 설하십니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서 '나는 이렇게 들었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그때는 그러하였다.'
라고 말씀하심에 의아하게 생각하여 세존께 이를 묻고,
세존께서는 당신께서 전생에 위에 설하신 마하위지따 왕의 그 제사에 궁중제관 바라문이었음을
밝히십니다.
이에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
이러한 제사보다 '덜 번거롭고 덜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제사'가
있느냐고 여쭙게 됩니다.
세존께서는 아래와 같이 설하셨습니다.
1] 戒를 갖춘 출가자들을 위한 보시하는 것
2] 사방승가를 위해 승원을 짓는 것
3] 깨끗한 믿음을 가진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히고, 법에 귀의하고, 승가에 귀의하는 것
4] 깨끗한 믿음을 가진 마음으로 다섯 가지 학습계목을 받아지니는 것, 즉
- 생명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금하고,
- 삿된 음행을 금하고,
- 거짓말 하는 것을 금하고,
- 방일의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금하는 것
이 '덜 번거롭고 덜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제사'임을 설하셨습니다.
이에 꾸따단따 바라문은 위의 4가지 외에
'덜 번거롭고 덜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제사'가 또 있느냐고
세존께 여쭙니다.
세존께서는
1) 43가지 계를 구족하고,
2) 여섯 가지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고,
3) 마음챙기고 알아차림을 구족하고,
4) 필수품만으로 만족하면서,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하며,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벗어나서
5] 初禪 ∼ 四禪을 구족하여 머무는 것 4가지
6] 이 알음알이는 이 몸에 묶여 있음을 아는 위빳사나의 지혜 ∼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의 8 가지 지혜(靈知)를
차례로 설하시면서,
12가지 각각이 바로 그 더 나은 제사이고, 각각이 앞에서 설명한 것 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하며
이 中 마지막인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가 가장 수승한 제사이며
그리고 설하신 이러한 제사보다 더 뛰어나고 더 수승한 제사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천명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두 16가지의 더 나은 제사를 설하셨다고 생각됩니다.
꾸따단따 바라문은 깊히 감명을 받아 세존께 귀의하고
자신의 제사에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던 3,500마리의 동물울 방생하고자 결심하고,
이어지는 세존의 법문을 듣고 뽁카라사띠 바라문처럼
예류도를 증득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받아 지녔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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