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5.꾸따단따경-참된 제사

27. 꾸따단따가 예류도를 증득하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2. 25. 16:54

 

29.

    그러자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1) 보시의 가르침,

    2) 계의 가르침,

    3) 천상의 가르침,

    4) 감각적 욕망들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됨,

    5) 출리(出離)의 공덕

 

    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이

 

    마음이 준비가 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마음의 장애가 없어지고,

    마음이 고무되고,

    마음에 깨끗한 믿음이 생겼음

 

    을 아시게 되었을 때,

 

    모든 부처님들께서 찾아내신

    괴로움(苦)과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道)라는

    법의 가르침을 드러내셨다.

 

 

 

    마치 얼룩이 없는 깨끗한 천이 바르게 잘 염색되는 것처럼

    꾸따단따 바라문에게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은 무엇이든 모두 멸하기 마련인 법이다.(集法卽滅法)'라는

    티 없고 때 없는 법의 눈(法眼)이 생겼다.

 

 

 

 

 

30

    그래서 꾸따단따 바라문

 

    법을 보았고,

    법을 얻었고,

    법을 체득했고,

    법을 간파했고,

 

    의심을 건넜고,

    혼란을 제거했고,

 

    무외를 얻었고,

 

    스승의 교법에서 남에게 의지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허락하여 주십시요."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러자 꾸따단따 바라문은 세존께서 침묵으로 허락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그런 다음 꾸따단따 바라문은 그 밤이 지나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여러 음식을 준비하게 하고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가실) 시간이 되었습니다. 음식이 준비 되었습니다."라고.

 

 

    그때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비구 승가와 함께 뽁카라사띠 바라문의 집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비구 승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꾸따단따 바라문은 부처님을 상수로 하는 비구 승가에게 맛있는 여러 음식을

    자기 손으로 직접 대접하고 드시게 했다.

 

    세존께서 공양을 마치시고 그릇에서 손을 떼시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떤 낮은 자리를 잡아서 한 곁에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꾸따단따 바라문에게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시었다.

 

 

 

 

 

(「꾸따단따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