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3.암밧타경-10가지 실천,8가지 영지

24.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네 가지 타락의 입구가 있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1. 12. 18. 17:56

2.3

   "암밧타여,

    이런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는

 

    네 가지 타락의 입구가 있다.

 

    무엇이 그 넷인가?

 

 

 1)

    암밧타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 못하자,

 

   '떨어지는 열매나 먹는 자가 되리라.'

    필수품을 나르는 막대기를 (어깨에) 메고

    밀림으로 깊이 들어간다.

 

    이리하여 그는 전적으로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자를 시중드는 자 정도가 되고 만다.

 

    암밧타여,

    이것이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관련된 첫 번째 타락의 입구다.

 

 

 

 2)

    다시 암밧타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게 되자,

 

   '구근류나 뿌리를 먹는 자가 되리라.'며

    삽과 바구니를 가지고 밀림으로 들어간다.

 

    이리하여 그는 전적으로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자를 시중드는 자 정도가 되고 만다.

 

    암밧타여,

    이것이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관련된 두 번째 타락의 입구다.

 

 

 

 3)

    다시 암밧타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도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고

    구근류나 뿌리를 먹지도 못하게 되자,

 

    마을의 경계나 성읍의 경계에

    불 섬기는 집을 만들고는 불을 섬긴다.

 

    이리하여 그는 전적으로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자를 시중드는 자 정도가 되고 만다.

 

    암밧타여,

    이것이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관련된 세 번째 타락의 입구다.

 

 

 

 4)

    다시 암밧타여,

    여기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도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고

    구근류나 뿌리를 먹지도 못하고

    불을 섬기지도 못하게 되자,

 

   '이 사거리를 지나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 능력과 힘이 되는대로 섬기리라.'며

    사거리에 네 개의 문을 가진 집을 짓는다.

 

    이리하여 그는 전적으로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 자를 시중드는 자 정도가 되고 만다.

 

    암밧타여,

    이것이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관련된 네 번째 타락의 입구다.

 

 

 

    암밧타여,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는 이런 네 가지 타락의 입구가 있다."

 

 

 

 

2.4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와 그대의 스승에게서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明行足)을 찾아볼 수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시여, 저와 스승이 누구이기에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한다는 말입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저와 스승은 위없는 영지와 실천과는 까마득히 멈니다."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와 그대의 스승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 못하자,

   '떨어지는 열매나 먹는 자가 되리라.'며

    필수품을 나르는 막대기를 (어깨에) 메고 밀림으로 깊이 들어가기라도 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여시여."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와 그대의 스승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도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게 되자,

   '구근류나 뿌리를 먹는 자가 되리라.'며

   삽과 바구니를 가지고 밀림으로 깊이 들어가기라도 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여시여."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와 그대의 스승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도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고,

    구근류나 뿌리를 먹지도 못하게 되자,

    마을의 경계나 성읍의 경계에 불 섬기는 집을 만들고는 불을 섬기기라도 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여시여."

 

 

 

   "암밧타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와 그대의 스승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지도 못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지도 못하고

    구근류나 뿌리를 먹지도 못하고

    불을 섬기지도 못하게 되자,

   '이 사거리를 지나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내 능력과 힘이 되는대로 섬기리라.'며

   사거리에 네 개의 문을 가진 집을 짓기라도 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여시여."

 

 

 

2.5

   "암밧타여,

    이와 같이 그대와 그대의 스승은

    이러한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을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이런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에 관련된 네 가지 타락의 입구조차도 저버렸다.

 

    암밧타여,

    그러면서도 그대의 스승인 뽁카라사띠 바라문이 그대에게 이렇게 가르쳤단 말인가?

 

   '까까머리 사문, 비천한 깜둥이들은 우리 조상의 발에서 태어난 자들인데

   그들이 감히 삼베다를 갖춘 바라문들과 대화하려드는가?라고. 

 

    그러나 그 자신은 타락의 (입구조차도) 완성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보라, 암밧타여,

    대의 스승 뽁카라사띠 바라문은 그대를 잘못 가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