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3.빠야시경-삿된 견해·바른 보시

19. 가왐빠디 존자의 전언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12. 5. 22:31

 

33.

    그 무렵에 가왐빠디 존자

    낮 동안의 머묾을 위해서 텅 빈 (천상의) 세리사까 궁전으로 가곤하였다.

 

    신의 아들 빠야시는 가왐빠디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가왐빠디 존자에게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빠야시에게 가왐빠디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존자시여, 저는 빠야시 태수입니다."

 

 

 

   "도반이여, 참으로 당신은

 

   '이런 (이유로)

 

    1) 저 세상도 없고,

    2)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3) 선행괴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

 

   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까?"

 

 

   "존자시여,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괴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꾸마라깟사빠 스님을 만나서 그런 사악한 나쁜 견해를 떨쳐버렸습니다."

 

 

 

   "도반이여, 그런데 그대가 보시를 베풀 때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지금 어디에 태어났습니까?"

 

   "존자시여, 제가 보시를 베풀 때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는

 

    1)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2)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3)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4)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에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

 

 

    존자시여, 그러나 저는

 

    1)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2)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3)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4)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것 없는) 텅 빈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존자시여, 그러니 인간의 세상에 돌아가시면 이와 같이 전해 주십시오.

 

     '1) 정성으로 보시를 베푸시오.

      2)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푸시오.

      3)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4)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빠야시 태수는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것 없는) 텅 빈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보시를 할 때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에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라고."

 

 

 

 

34.

  그러자 가왐빠디 존자는 인간 세상으로 돌아와서 이와 같이 전했다.

 

 

     "1) 정성으로 보시를 베푸시오.

      2)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푸시오.

      3)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4)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푸시오.

 

 

      빠야시 태수는  

      마지못해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건네지 않고,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내버리듯이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후에 사대왕천의 동료로 태어나서

      (하잘 것 없는) 텅 빈 세리사까 궁전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가 보시를 할 때 책임자로 있었던 웃따라라는 바라문 학도 

      정성으로 보시를 베풀고,

      자기 손으로 직접 보시를 베풀고,

      충분히 배려하면서 보시를 베풀고,

      소중히 여기면서 보시를 베푼 뒤,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세계(善處), 하늘 세계(天界)에 생겨나서

      삼십삼천 신들의 동료로 태어났습니다."

    

 

 

 

 

  (빠야시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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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품(大品)

 

D14. 대전기경 - 부처님들의 일대기 / 칠불·보디삿따

D15. 대인연경 - 연기에 대한 큰 가르침 / 연기와 해탈

D16. 대반열반경 - 부처님의 마지막 발자취들 / 부처님의 반열반

D17. 마하수닷사나경 - 대선견왕(大善見王)이야기 / 전륜성왕과 무상

D18. 자나와사바경 - 자나와사바가 들려준 범천의 부처님 칭송 / 죽은 자들의 행처

D19. 마하고윈다경 - 마하고윈다 일대기 / 완성된 가르침으로

D20. 대회경 - 신들의 큰 모임 / 무리들의 이름

D21. 제석문경 - 삭까(인드라)의 질문 / 도닦음의 문(門)

D22. 대념처경 - 마음챙김의 확립 / 유일한 길(道)

D23. 빠야시경 - 업과 윤회 / 삿된 견해와 바른 보시

 

의 10경이다.

 

 

대품이 끝났다.

 

 

 

각묵스님이 옮기신 「디가니까야 」(長部) 3권 中

제2권 대품 읽기가 끝났다

 

 

2010. 12. 5日

 

 

(이 까지의 再정리를 2013.12.2일 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