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그 무렵에 빠야시 태수는 누각 위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빠야시 태수는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왜 지금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고 있는가?"
"존자시여, 사문 꾸마라깟사빠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인데
존자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뺘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여 세따뺘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세가 드셨고 아라한이다.'라고.
이들은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를 친견하기 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그렇다면 세따뱌의 바라문둘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시오.
빠야시 태수가 말씀하시기를
'여보시오, 빠야시 태수도 사문 꾸마라깟사빠를 뵙기 위하여 갈 것입니다.'라고.
전에 사문 꾸마라깟사빠는
세따뱌의 영민하지 못한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합니다.
화생하는 중생들도 존재합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합니다.'라고 천명을 하였소.
집사여, 그러나
저 세상도 없고
화생하는 중생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없다오."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지시여."라고 집사는 빠야시 태수에게 대답한 뒤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빠야시 태수가 말씀하시기를
빠야시 태수도 사문 꾸마라깟사빠를 뵙기 위해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4.
그러자 빠야시 태수는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둘러싸여
심사빠 숲으로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꾸마라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세따뱌의 마라문들과 장자들도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와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 합장하여 인사드리고서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꾸마라깟사빠 존자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고하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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