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23.빠야시경-삿된 견해·바른 보시

1. 빠야시 태수에게 사악하고 나쁜 견해가 생기다.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11. 14. 13:45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뺘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였다.

 

    거기서 꾸마라깟사빠존자는 세따뺘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물렀다.

 

    그 무렵에 빠야시 태수는 세따뺘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였으며,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이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곳이었다.

 

 

 

2.

    그 무렵 빠야시 태수에게

 

   '이런 (이유로)

 

    저 세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화생하는 중생도 존재하지 않는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열매도 과보도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이러한 사악한 나쁜 견해가 생겼다.

 

 

    세따뱌에 사는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꾸마라깟사빠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인데

    존자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꼬살라를 유행(遊行)하다가

    세따뺘라는 꼬살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여 세따뺘의 북쪽에 있는 심사빠 숲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분 꾸마라깟사빠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그는 현명한 분이고 영민한 분이며 슬기로운 분이고 많이 배운 분이며

    명료하게 표현하는 분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분이며 연세가 드셨고 아라한이다.'라고.

    그러한 아라한을 친견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러자 세따뱌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세따뱌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북쪽을 향해서 심사빠 숲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