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오류가,,,,
그렇지만 흔한 오류가....
종종 황당히 큰 것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1. 준비운동, 빠른게 좋으냐 느린게 좋으냐?
준비운동(기혈순환법)만 꾸준히 해도 건강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기본원리는 먼저 수련전에 마음을 가라 앉히고,,
하단전에 호흡과 기운을 모으곤,,호흡을 멈춘 상태에서
여러 동작을 하면서, 마음을 같이 보내면서, 유기(流氣)를 하는 것이죠.
이런 기본조차를 수련생에게 가르치지 않는 사범들도 봤읍니다만 ^ ^
이 얘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요,,,,,문제는,,,,
맨 처음 수련을 하는 사람에겐 준비운동조차가 고역이 아닐 수 없읍니다.
그 빠른 구령에 맞춰서하기란 더 힘든 것이죠.
그러나 수련이 진행이 된 사람에게는 구령에 맞춘 그 15분도
바쁜 것이 아니라 느긋하고 길게 느끼며,
기운을 돌려가며 충분히 몸을 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하여 40분 이상에 걸쳐서 아주 천천히 준비운동을 한다고 칩시다.
1:20분의 제한된 시간이므로 행공시간이 줄어들고,,,정리운동 할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수련의 효과란 준비운동, 행공, 정리운동 어느하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 한데 얼려서 증진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대로 못하더라도 무조건 따라하게 해놓고, 어느 정도 되면 자세히 가르치는 방법도 있고,
처음부터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이 있을터인데,, 처음부터 제대로 시키면
들어오기도 전에 뻗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 ^
요컨대 준비운동이라도
그 사람의 나이나 혹은 근기에 따라, 수련의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한 차이가 있을 터이고
이를 도장에서 같은 시간에 가르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준비운동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이슈가 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왜냐면 준비운동이라는 것도 수련의 깊이에 따라 모두 하는 정도가 다를 수 밖에 없기에.....
그러면 결국 각 사람에게 맞추어 그때그때 하나씩하나씩 지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만큼 사범은 파곤할 수 밖에 없읍니다.
아버님,어머님을 겨우 수련을 하도록 모셨는데,,,, 히히히
사흘 만에 하시는 말씀.
"젊은 너나 열심히 해라, 다시는 못하겠더라" 하시더군요.
그 담에 말이 필요가 없었읍니다.
만일 젊은 아해들이라면,,,
준비운동을 길게 시키면,,,,
행공의 맛을 알기도 전에 이건 늙은이들이 하는 靜的인 운동이야 하고
내팽겨쳐 버리겠죠.
중도를 지키기란 이렇게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러함에 빠르게하는 것이 덜익은 옛날 방식이냐,,,
느리게 하더라도, 몇개를 빼먹더라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좋은 것이냐를 논하는 것은
아예 우스운 것이 되고 말겠죠.....하물며 시비거리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냐, 임산부냐, 환자냐, 나이 드신 분이냐에 따라,,,
수련의 깊이에 따라,,,
준비운동 한개라도 나누어보고, 경우에 따라 달리하는 것은
응당 그러해야하는 것이지만 말입니다.....
유가의 윤집궐중도, 불가의 중도도, 선가의 포일수중도 모두 中을 집수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현실 中을 行하는 것은 이리도 어려운 것이고,,,
어쨌든 中을 지키지 못하면,,,양생은 불문하고,,,,말썽이 되지 않은 것 까지,,,
말거리가 되게 되는 것입니다.
2. 마음이냐, 가운이냐?
숨(息)은 자기의(自) 마음(心)입니다.
당연 마음은 숨에 영향을 미치고,,, 숨은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은 맘이며 맘은 몸이니
몸를 보고도 그 마음을 아는 것이며,,,
그 마음이 허망에 빠진 것이 아니라면 몸이 되어 나타나는 것입니다.
국선도는 음양을 같이,혹은 성명쌍수(性命雙修)를 본령으로 함으로
어느 것도 더 중히 하는 것이 없이 같이 가는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실제 수련의 양태가 그러하여,,,,
수련을 함으로써 마음이 수행되며,
마음 공부없이 수련이 증진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 마음이 중요하다하여
상단전을 열고, 중단전 운운하면서
마음이 되면 호흡도 자연 되는 것이라는 황당한 사람들을 보는데,,,,
틀린 얘기는 아니나 필경은 바른 길에 이르기 어려운 것이고
국선도가 취하는 방법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혹은 無氣空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空한 것은 꽉차고도 空한 것이 진실한 空(이거 말되나 ^ ^ ㅋㅋㅋ)이지
허허한 곳에 빠진 것은 결코 길이 아니며, 아무 것도 아닌 것이며, 필경은 망상인 것입니다.
맨 처음에는 일부러 아랫 배를 내밀어도 보고,,,
그렇게 하다보면,,,,기운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기운이 차게 되면,,,그로인해 마음이 자리를 잡게 되고,,,,
그러하다 보면 단전아래를 일부러 내밀지 않아도,마음으로만도 자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지,,,
아예 첨부터 마음으로 호흡을 한다....허허 글쎄,,,,
함에 기운이 먼저라는 말도 맞되 궁극에는 맞지 않는 말이며,,,
하물며 기운내서 뭐하냐 맘을 닦아야 숨이 따라오지라는 말도 뭘 모르고 도닦는
황당한 얘기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적어도 국선도에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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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국선도 연재를 마칠까 합니다.
이불 속에서 만세 부르는 제 모습이 가관이기도 하거니와
선배님들께 혼줄이 날 것 같아서요. 용서해 주시는 거죠? ^____^
호림아 !!!!!
인석아 이제 고마 바통 받아라 !!!!
2008.03.1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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