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니까야(長部)/D18.자나와사바경-죽은 자의 행처

2. 어째서 마가다의 신도들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십니까?

이르머꼬어리서근 2010. 9. 3. 09:11

4.  

    그러자 아난다 존자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가다에 사는 많은 구참 신도들도 임종하였다.

    마가다에 사는 이들 구참 신도들이 임종하니 앙가와 마가다는 마치 텅 빈 듯하구나.

 

    그들도

    1) 부처님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2)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3) 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4) 계를 구족하였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들이 임종했는데도 아무런 설명이 없으시다.

    그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도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으며

    바라문과 장자들과 도시와 지방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고 임종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의 통치 하에 편안하게 지냈다.'라고

    칭송을 하면서 머문다.

 

    그리고 그는

    1) 부처님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2)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3)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4) 계를 구족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임종할 때조차도 세존을 칭송하면서 임종하였다.'

    라고.

 

    그는 이렇게 임종하였지만 세존께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으시다.

    그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은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다.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는데도 어떻게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셨단 말인가?

    만일 세존께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한 뒤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다면

    마가다 신도들은 크게 상심할 것이다.

 

    그들이 상심이 이렇게 큰데도 어째서 세존께서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 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단 말인가?

 

 

 

5. 

    아난다 존자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대해서 홀로 골똘히 생각한 뒤,

    밤이 새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께서는 까시와 꼬살라, 왓지와 말라, 쩨띠와 왐사, 꾸루와 빤짤라, 맛차와 수라세나와 같은

   지역에서 신도들이 임종한 태어난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고, 이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50명이 넘는 나디까의 신도들은 임종하여

   다섯 가지의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번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9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임종하여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 [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50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임종하여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 [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그래서 나디까의 신도들은 세존의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을 듣고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즐거워합니다."

 

 

6.

   "그런데 마가다에 사는 많은 구참 신도들도 임종을 하였습니다.

    마가다에 사는 이들 구참 신도들이 임종하니 앙가와 마가다는 마치 텅 빈 듯합니다.

 

    그들도

    1) 부처님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2)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3)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4) 계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들이 임종했는데도 아무런 설명이 없으십니다.

    그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도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으며

    바라문과 장자들과 도시와 지방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고 임종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의 통치 하에 편안하게 지냈다.'라고

    칭송을 하면서 머뭅니다.

 

    그리고 그는

    1)부처님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2)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3)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4) 계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임종할 때조차도 세존을 칭송하면서 임종하였다.'라고.

 

    그는 이렇게 임종하였지만 세존께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으십니다.

    그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는데도 어떻게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만일 세존께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한 뒤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다면

    마가다 신도들은 크게 상심할 것입니다.

 

    그들이 상심이 이렇게 큰데도 어째서 세존께서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 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단 말입니까?

 

 

    이와 같이 아난다 존자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관해서 세존의 면전에서 말씀을

    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