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꾸루에서 깜마 사담마라는 꾸루들의 성읍에 머무셨다.
그때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 연기(緣起)는 참으로 심오합니다.
그리고 참으로 심오하게 드러납니다.
그러나 이제 제게는 분명하고 또 분명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아난다여,
그와 같이 말하지 말라. 그렇게 말하지 말라.
이 연기는 참으로 심오하다.
그리고 참으로 심오하게 드러난다.
이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실에 꿰어진 구슬처럼 얽히게 되고
베 짜는 사람의 실타래처럼 헝클어지고
문자 풀처럼 엉키어서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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