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이것을 두고 다른 사람은 이와 같이 말한다.
'존자여, 그대가 말한 자아는 참으로 존재합니다.
나는 결코 부정하지 않습니다.
존자여, 그러나
(그대가 설한) 자아가
실로 그것으로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열반을 실현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가요?
존자여,
참으로 감각적 욕망이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기 마련이며,
변하고 바뀌는 성질이기 때문에
근심 · 탄식 · 육체적 고통 · 정신적 고통 · 절망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존자여, 그래서
이 자아는
감각적인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겼으며,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뭅니다.
존자여,
바로 이런 자아야말로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열반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자들은
지금여기에서 구경의 열반을 실현한다고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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