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허공장보살경(Akasagarbha)

허공장보살경 4-4: 성문의 다섯가지 죄업을 끊으심

이르머꼬어리서근 2008. 7. 4. 08:45

 

 

 선남자여, 성문(聲聞)의 지위에 있는 이가

 다섯 가지의 근본 죄가 되는 바라이를 범한다면,

 그 역시 과거에 닦은 일체의 선근이 다 소멸되어 안온한 곳을 잃어버리고

 악취에 떨어져서 천인의 즐거움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되느니라. 

 

 그 다섯 가지의 근본 죄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겠느냐?

 

 첫째가 살생하는 것이고,

 둘째가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며,

 셋째가 음행을 저지르는 것이고,

 넷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다섯째가 부처님 몸에 피를 내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이것을 성문의 다섯 가지 근본 죄라고 하느니라.

 만약 이 가운데 한 가지만 범하더라도 그것이 곧 바라이를 범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곧 과거에 닦은 일체의 선근이 다 소멸되어 안온한 곳을 잃어버리게 되고

 악취에 떨어져서 천인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되느니라.

 

 허공장보살은 성문을 위해 큰 자비심을 일으켜서

 그 국토에 나타나, 그의 근기에 따라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니,

 혹은 사문의 형상을, 혹은 바라문의 형상을, 혹은 찰리·거사·장자의 형상을 나타내기도 하느니라.

 

 또한

 일체의 지혜

 심오한 대승

 일찍이 없었던 모든 다라니

 인욕의 법을 널리 설하는 등,

 이러한 갖가지 묘한 법으로 인도하느니라.

   


  성문도 이 법을 들음으로 말미암아 부끄러움과 극한 두려움을 느껴서,

  설법하는 이를 향해 모든 죄를 다 드러내어 참회함과 동시에

  과거에 범한 죄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느니라.

 

  또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에 편히 머물러서 부지런히 자비심을 닦음으로써

  비로소 천인의 즐거움과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