觀音寺/유마경(維摩經)을 읽다

1.불국품(佛國品=부처님의 정토에 대한 법문) - 1

이르머꼬어리서근 2007. 3. 5. 17:02
 

이렇게 법문하시는 것을 내가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께서 비야리성안 암나나무동산절에서

큰 비구 대중 8천사람과 함께 계셨는데 보살은 3만2천이었으니 여러 사람이 잘 아는 이들이다.

 

 

그 분들은 큰 지혜와 덕행을 다 성취하였으니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이룩된 이며

 

불법을 보호하는 성곽이 되어 바른 법을 받아 지니며

 

사자 같은 큰 소리로 법을 연설하여 그 이름이 시방에 퍼졌으며

 

사람이 청하지 않아도 일부러 그들의 동무가 되어 위안하며

 

삼보를 받들어 이어 끊어지지 않게 하며

 

마군과 원수를 항복받고 외도들을 제어하며

 

나쁜 업이 이미 깨끗하여졌고

 

온갖 번뇌를 여의었으며

 

마음은 항상 걸림없는 해탈에 머물러 있으며

 

바른 생각과 선정(禪定)과 총지(總持)와 변재가 다함이 없으며

 

보시(布施)와 지계(持戒)와 인욕(忍辱)과 정진(精進)과 선정과 지혜(智慧)와 방편(方便)과 힘을

명예가 높이 날리기 수미산보다 지나가며

 

깊은 신심이 견고하기 금강과 같으며

 

법의 빛을 널리 비추어 주는 것이 감로수를 뿌리는 듯,

여러가지 음성 가운데 가장 미묘하며

 

깊이 인연법을 사무쳐 보고 모든 잘못된 소견을 끊어버리므로

 

진리 본바탕이 있느니 없느니 하는 두가지 소견이 조금도 남지 아니 하였으며

 

법을 연설 하는데 두려움 없기 사자후와 같으며 그 강연하는 것이 우뢰소리 같으며

 

이미 한량없는 경계에 이르렀다.

 

여러가지 법보를 모으게 하기를 마치 바다에 보배 캐는 길을 지도하는 이와 같이 하며

 

모든 법의 깊고 묘한 이치를 다 통달하고

 

또 중생들의 가고 오는 곳과 중생의 마음 가는 곳을 잘 알며

 

무엇으로 비교할 데가 없는 부처님의 자재한 지혜와 열가지 힘과 네가지 두려울 것 없는 것과

18 뛰어난 법(不共法)에 가까웠으며

 

온갖 나쁜 곳 으로 들어가는 문을 닫아 버렸지만 다섯 갈래 길(五道)로 다니면서

그 몸을 나타내며

 

큰 의사가 되어 여러가지 병을 치료할 적에 그 증세에 맞추어 약을 쓰게 하며

 

한량없는 공덕을 다 성취하고 한량없는 불세계를 다 장엄 하였으며

 

그를 보거나 그의 법을 듣는 이는 모두 이익을 입고 여러가지 하는 일이 헛되지 아니하여

 

이와 같은 여러가지 공덕을 모두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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