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gavatiparisa-sutta
1.
"비구들이여, 세 가지 회중이 있다.
무엇이 셋인가?
으뜸가는 회중, 파당을 짓는 회중, 화합하는 회중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으뜸가는 회중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장로 비구들이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다.
그들은 퇴보하게 하는 짐을 내려놓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치지 않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한다.
그래서 그다음 세대들도 그들의 [바른]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도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 지 않다.
그들도 향상에 앞장서고 한거를 멀리 내팽개치지 않고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 현하기 위해서 열심히 정진한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으뜸가는 회중이라 한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파당을 짓는 회중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파당을 짓는 회중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화합하는 회중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들은
사이좋게 화합하여 언쟁하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어린 눈으로 보면서 지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화합하는 회중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비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언쟁하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어린 눈으로 보면서 지낼 때
비구들은 많은 공덕을 쌓는다.
비구들이여,
그때 비구들은 거룩한 마음 가짐[梵住]에 머물게 되나니
그것은 바로 더불어 기뻐함[喜]이다.
더불어 기뻐함은 마음을 [오염원으로부터] 해탈케 한다[心解脫].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희열하는 자는 몸이 경안하고,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행복한 자는 삼매에 든다."
5.
"비구들이여, 예를 들면 이러하다.
산꼭대기에 억수같이 비가 내리면 경사진 곳을 따라 빗물이 흘러내려서
산의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운다.
협곡과 계곡과 지류를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못을 가득 채운다.
작은 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못을 가득 채운다.
큰 못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작은 강을 가득 채운다.
작은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큰 강을 가득 채운다.
큰 강을 가득 채우고는 다시 바다와 대해를 가득 채운다.
비구들이여, 그와 같이
비구들이 사이좋게 화합하여 언쟁하지 않고
물과 우유가 잘 섞이듯이 서로를 우정어린 눈으로 보면서 지낼 때
비구들은 많은 공덕을 쌓는다.
비구들이여,
그때 비구들은 거룩한 마음 가짐[梵住]에 머물게 되나니
그것은 바로 더불어 기뻐함[喜]이다.
더불어 기뻐함은 마음을 [오염원으로부터] 해탈케 한다[心解脫].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 생긴다.
희열하는 자는 몸이 경안하고,
몸이 경안한 자는 행복을 느끼며,
마음이 행복한 자는 삼매에 든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세 가지 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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