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진암(識盡庵)/마음의 다함

재물 경(A5:47)

이르머꼬어리서근 2025. 2. 25. 07:23

Dhana-sutta

 

1.

     "비구들이여,

      다섯 가지 재물이 있다.

 

      무엇이 다섯인가?

 

      믿음의 재물, 의 재물, 배움의 재물, 베풂의 재물, 통찰지의 재물이다."

 

 

2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믿음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여래의 깨달음에 믿음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應供]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시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世間解]이시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이[調御丈夫]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시며,

      깨달은 분[佛]이시며,

      세존(世尊)이시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믿음의 재물이라 한다.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계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고,

      삿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거짓말하는 것을 멀리 여의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멀리 여의었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계의 재물이라 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배움의 재물인가?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많이 배우고[多問],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며,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梵行)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가르침들이 있으니,

 

      그는 그러한 가르침들을 많이 배우고 호지하고

      말로써 친숙해지고, 마음으로 숙고하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배움의 재물이라 한다."

 

 

5.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베풂의 재물인가?

 

      장자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인색함의 때가 없는 마음으로 재가에 살고,

      아낌없이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반드시 부응하고,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좋아한다.

 

      장자여, 이를 일러 베풂의 구족이라 한다."

 

 

6.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통찰지의 재물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통찰지를 가졌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성스럽고,

      통찰력이 있고,

      바르게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통찰지를 구족하였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통찰지의 재물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재물이 있다."

 

 

7.

          "여래께 흔들리지 않고 잘 확립된 믿음을 가지고

           선하고 성자들이 좋아하고 칭송하는 를 지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고 올곧은 자를 보는 자

           그는 가난하지 않다 일컬어지나니

           그의 삶은 헛되지 않도다.

 

           그러므로 슬기로운 자는 부처님들의 교법을 억념하면서

           믿음청정한 믿음법을 봄에 몰두할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