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khata-sutta
1.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有爲]에는 세 가지 형성된 것의 특징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1) 일어남이 알려져 있고
2) 사그라짐이 알려져 있고
3) 머문 것의 변화가 알려져 있다.
비구들이여,
형성된 것에는 이러한 세 가지 특징이 있다."
2.
"비구들이여,
형성되지 않은 것[無爲]에는 않은 것의 특징이 있다.
어떤 것이 셋인가?
1) 일어남이 알려져 있지 않고
2) 사그라짐이 알려져 있지 않고
3) 머문 것의 변화가 알려져 있지 않다.
비구들이여,
형성되지 않은 것[無爲]에는 이러한 세 가지 특징이 있다."
*"형성된 것[有爲, sarikhata]'이란 삼계에 속하는 법들(tebhimakādhamma)."
(AA.ii.252)
* 아비담마에서는 모든 유위법이 존재하는 순간은
일어남[生, uppada], 머 [住, thiti], 무너짐[壞, bhariga]의
세 순간(khanattaya, 세 아찰나)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청정도론」 XIV.190의 주해와 XX.24와 아비담마 길라잡이」 4장 86의
해설을 참조할 것)
본경은 이러한 아비담마의 가르침의 근거가 되는 중요한 경이다.
복주서는 이 세 순간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원인과 조건이 합해져서 일어나는 것이 '일어남[生, uppāda]'인데
자기 존재를 얻는 것(atta-labha)이다.
'사라짐(vaya)'이란 무너짐[壞, bhanga] 이다.
'머문 것(thita)'이란 일어나는 순간 다음에(uddharm) 머무는 순간에 도달한 것이다.
그런데 이 상태(avatthā)는 일어남의 상태와는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상태(ariñatthatta)' 즉 늙음[老, jara]이라고 불린다.
만일 법은 일어나면서 바로 무너지기 때문에
일어남과 무너짐은 같은 순간(samanakkhana)에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일어남의 상태와는 다른 무너짐으로 향하는 상태가 늙음 즉 변화라 고 알아야 한다.
그런데 '형성된 것[有爲]들에는 머묾[住, thiti]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잘못이다. 동일한 법에 있어 일어남의 상태와는 다른 무너짐의 상태가 요구된다.
그렇지 않으면 일어날 때의 법과 소멸할 때의 법은 각각 다른 것이 되고 만다.
이와 같이 일어난 것이 무너짐으로 향하는 법들이 요구된다.
그것이 바로 머묾의 순간(thitikkhana)이다.
일어나면서 바로 무너지는 것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AAT.i.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