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 무엇인가 첫 번째 진리요,
이 모든 것 왜 생겼나 두 번째 진리요,
이 모든 것 끝 어딘가 세 번째 진리요,
어떻게 이르는가 네 번째 진리라네.
"당신은 무엇을 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세존께서는 "나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설한다."라고 수도 없이 답하셨습니다.
이 '진리'라는 말은 여러가지로 오용되고 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리는 말이 있습니다만,,,
그 '진리'가 뭔데라고 물으면,,, 답하지 못합니다.
어떤 이들은 '깨달았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을 깨달았나?'라고 물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답하지 못하고 맙니다.
'사성제(四聖諦)' 혹은 '고집멸도(苦集滅道)'로 전승에 따라 한역되어 전해집니다만
그 자체로 고유명사처럼 되어버려,, 간절하고 절박한 '진리'로서 살갑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언어 혹은 번역의 한계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분이 40년 동안 법을 설하시면서 '진리(眞理/sacca, 삿짜)'라고 하신 것은
오직 이것 뿐으로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만을 '진리'라고 칭하셨습니다.
그분의 다른 모든 법문은 바로 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안에 들어가는 것들입니다.
디팡카라 부처님(연등불)으로부터 수기를 받으시고,,,
4아승지 10만 대겁 십바라밀을 구족하게 닦으셔서,,,
당세에 마지막으로 생을 받으셔서,,, 그날 보리수 아래서 깨달으셨던,,,
'그것'은 과연,,,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도대체 이 모든 것은 무엇인가?(苦聖諦)
이 모든 것은 왜 생겨났는가?(苦集聖諦)
이 모든 것은 끝이란게 있는 것인가?(苦滅聖諦)
그 끝에 어떻게 이르는가?(苦滅道聖諦)
가 바로 그것입니다.
참으로 '진리'라고 할 만한 것이 이것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요?
무량겁을 두고,,, 오직 이것을 알기 위해,,,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삼천대천세계가 진동할 일이요,,,
비로소 존재들은 그 존재의 의미와 이유를 얻었습니다.
천신이든, 인간이든, 마라든, 범천이든,,, 이 법륜을 멈출 수는 없는 일입니다.
( * 진리의 분석 경, M141, https://ibakdal.tistory.com/17373054 )
그러므로,,, 그분이 '진리'를 깨달으시고 감흥으로 이렇게 게송하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그분의 '첫 번째 법문'입니다.
"많은 생(生)을 윤회하면서
나는 헛되이 치달려왔다.
집 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아! 집 짓는 자여! 나 이제 그댈 보았나니,
그대 다시는 집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석가래는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숴짐을 성취하였다."
(* 법구경 153∼154)
모름지기 '진리'라 함은
그분이 설하신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두고 말해야 할 것이며,
모름지기 '깨달았다'함은,,,
'알 것을 알고, 버릴 것을 버리고, 닦을 것을 닦아, 실현할 것을 실현하여',,,,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를 꿰뚤어 안 것을 두고 '깨달았다'라고 해야
바르게 말하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법에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승가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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