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빳사나의 지혜(vipassana-nana)
마음이 1)삼매 들고 2)청정하고 3)깨끗하고
4)흠 없고 5)오염 없고 6)부드럽고 7)활발하고
8)안정되고 9)흔들림이 없을 때에
앎(知)과 봄(見)으로 마음을 기울이네.
원인을 조건으로 허공에 사대(四大) 모여
부모에서 생겨났고 밥과 죽을 집적하여
잠시 잠깐 드러났다 무너질 이 한 몸에
대상 따라 일고지는 마음의 앎 매여 있네.
최상품 유리 보석 모든 특질 갖췄는데
청황적백 실에 묶여 있음을 보도다
있는대로 이 몸 마음 꿰뚫어 알고 보니
물질(色) 정신(名) 알고 보는 위빳사나 지혜로다.
2) 마음으로 다른 몸 만드는 지혜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을 때에
마음으로 만든 몸에 마음을 기울이네.
이 한 몸으로부터 형상을 가지고
마음으로 이뤄졌고 모든 수족 다 갖추고
감각기능 온전한 다른 몸을 만드나니,
문자풀로부터 갈대를 골라내고
칼집으로부터 칼을 꺼냄과 같고
개미집으로부터 뱀을 꺼냄 같으니
이 한 몸으로부터 형상 수족 감관 깆춘
마음으로 이루어진 다른 몸 만들도다.
3)신통변화(神足通)의 지혜(iddhidha-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을 때에
신통변화(神足通)에 마음을 기울이네.
하나인 채 여럿 되고 여럿이다 하나 되고
나타났다 사라졌다 벽 담 산을 통과하고
땅에 잠겼다 떠올랐다 물속처럼
물 위 걷고 가부좌한 채 허공을 날아가고
해와 달을 손으로 만지고 쓰다듬고
범천의 세상까지 마음대로 몸 나투네
진흙으로 도기공이 그릇을 빚듯이
세공자가 금 상아로 무엇이든 만들듯이.
4) 신성한 귀의 지혜(神耳通, dibbasota-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때에
신성한 귀의 요소(天耳界) 마음을 기울이네.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귀 요소로
천상 인간 모든 소리 모두 듣도다.
여행자가 큰 북, 고동, 혹은 다른 북소리
어떤 소리인지 듣고서 모두 알듯.
5) 다른 중생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 cetopariya-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때에
남의 마음 아는 지혜(他心通) 마음을 기울이네.
자신의 마음으로 다른 중생 다른 사람
탐욕, 성냄, 어리석음 있는지 없는지
위축된 마음인지 흩어진 마음인지
고귀한 마음인지 저열한 마음인지
위 있는 마음인지 위 없는 마음인지
삼매 든 마음인지 삼매들지 못했는지
해탈한 마음인지 해탈 못한 마음인지
젊은 남녀 치장할 때 거을에 비춰 보듯.
6.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pubbennivasanussati-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때에
전생 기억하는 지혜(宿命通) 마음을 기울이네.
한 생에서 십만 생, 수축 겁, 팽창 겁
수축하고 팽창하는 여러 겁이라도
이름 종족 용모와 음식과 행복 고통
얼마나 살다가 그곳에서 죽어서
다른 곳에 태어나 어떻게 살다가
거기서 죽어서 여기 다시 왔다고.
어떤 이가 마을 떠나 여러 마을 갔다가
돌아와서 그간의 모든 일 기억하듯.
7. 중생들의 죽어서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dibbacakhu-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때에
죽고 남 아는 지혜(天眼通) 마음을 기울이네.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天眼)으로
중생 죽고 태어남과 천박하고 고상함
잘생기고 못생기고 선처(善處)가고 악처(惡處)가고
그 지은 바 업을 따라 가는 것을 알고 보네.
몸 입 마음으로 좋은 일 두루하고
성자들 비방 않고 바른 견해 지니고
정견업(正見業) 지어서 선처 천상 태어나고
몸 입 마음으로 못된 짓 두루하고
성자 비방 삿된 견해 사견업(邪見業)을 지어서
축생 아귀 아수라 혹은 지옥 태어나니
사거리 높은 누각 눈 좋은 사람이
사람들 나고 듦 걷고 앉음 다 보듯이.
8.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asavakakhaya-nana)
마음이 삼매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 없고 오염 없고 부드럽고 활발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때에
모든 번뇌 소멸 지혜(漏盡通) 마음을 기울이네.
이것은 괴로움임(苦聖諦) 꿰뚫어 알고
이 괴로움 왜 생겼나(苦集聖諦) 꿰뚫어 알고
괴로움 벗어남(苦滅聖諦) 꿰뚫어 알고
벗어남 가는 길(苦滅道聖諦) 꿰뚫어 아네.
이것이 번뇌임과, 번뇌의 일어남을,
번뇌에서 벗어남과, 벗어남 가는 길을
이 모든 것 있는 대로 꿰뚫어 아노니,
오온을 바로 보아 취착이 없어져서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하니
감각 욕망 번뇌(欲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존재 기인 번뇌(有漏)에서 마음이 해탈하고
무명 기인 번뇌(無明漏)에서 마음이 해탈하네.
해탈하여 해탈했다 지혜가 있나니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 성취했다,
할 일 다해 마쳤다, 그 어떤 존재로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임을.
깊은 산 호수 있어 맑고 고요 깨끗한데
눈 좋은 사람이 둑 위에 서 있어서
조개껍질 자갈들 조약돌 고기 떼
있는 그대로 보고 알듯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聖諦)를 꿰뚫어
이 모든 것 무엇인가 분명하게 알고 보아
갈애 멸진 마음 해탈 존재 벗음 이르나니
나고 죽음을 여여 고요함(寂滅)에 이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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