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51.탁발음식의청정경-탁발의청정

※後記: 탁발음식의 청정 경을 마치며,,,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8. 15:46


탁발음식의 청정 경은

  

세존께서 라자가하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실 때,

사리뿟따 존자로부터 "요즈음 저는 자주 공(空)에 들어 머뭅니다."라고 함을 들으시고

'내가 요즈음 자주 공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원한다면 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라고

하시면서 '공(空)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한다면 18가지로 거듭거듭 자신을 반조하고 성찰하여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할 것설하신 경입니다.

  

  

■ '공(空)에 들어 머묾'

  

=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보시고 "그대의 감관은 밝구나. 피부색은 깨끗하고 빛나는구나."

   라고 하시며 "그대는 요즈음 어떤 머묾으로 자주 머무는가?"라고 물으시자, 사리뿟따 존자는

   "저는 요즈음 자주 공에 들어 머뭅니다."라고 답합니다.

  

   세존께서는 그를 창찬하고 격려하시며 "이것이 대인(大人)의 머묾이니, 그것은 바로 공(空)이다."

   라고 설하십니다. 주석은 여기서 대인(maha-purisa)라 함은 부처님, 벽지불, 여래의

   큰 제자인 대인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수행의 결과로서 밝고 깨끗하고 빛나는 드러남이 있음을, 또한 수행자가 수행을 할 때 어떤 머묾이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는 대화라고 생각됩니다.

  

  

- '공(空, sunnata)'에 대해서는 세존께서 입적하신 후 많은 '발전'이나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소위 대승의 전승에서는 '공(空)' 한 자의 경계를 체득하지 못하면 그는 세존의 가르침의

   진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까지 되어, 세존께서는 오직 바로 그 '공(空)'를 설하신 것이다라고

   이해되고 있는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법은 세존을 근원으로 하고, 세존을 길잡이로 하며, 세존을 귀의처로 하는'

   것입니다. (* 공에 대한 긴 경, M122, http://blog.daum.net/ibakdal/17372893)

   공(空)에 대하여 각자가 느낀 것을 '공(空)'이라고 토로하고 주장하고 그 견해로써 몸과 말과

   마음으로 다른 이를 공박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기 이전에,,

   모름지기 세존께서는 '공(空, sunnata)'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설하셨는지알아야 할 것입니다.

  

  

■ 「공에 대한 짧은 경」(M121) _ '공(空, sunnata)'을 설하심

  

- 이 경에서 세존께서는 당신 스스로 "나는 전에도 그랬듯이 요즈음도 자주 공(空)에 들어 머문다."

   라고 아난다 존자에 말씀하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세존께서 이 뜻을 묻는 아난다 존자에게

   그 '공(空)에 들어 머묾'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하신 경이 「공에 대한 짧은 경」(M121)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경에서 세존께서는 '공(空)에 들어 머묾'을 어떻게 설하셨습니까?

   공(空)의 단계를 아래와 같이 첫 단계부터 구경의 위없는 공(空)까지 8단계로 축차적으로

   설하십니다.

  

  

-  세존의 이 부분 가르침을 보면 그 이전에 새겨둘 것이 있습니다.

   '공(空)'은 적어도,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1) 계를 구족하고, 2)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고, 3)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4) 필수품만으로 지족하며, 5) 외딴 처소를 의지하여 수행에 전념히면서,

   6) 다섯 가지 장애(五蓋)를 제거하고,

  

   이와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자애, 연민, 함께 기뻐함, 평온의 네 가지 거룩한 머묾

   (四梵住, 四無量心)으로 악의, 잔인함, 싫어함, 적의라는 한없는 사악함의 강를 결단코 건넌 자가,

  

   비로소 그렇게 마음이 매임이 없는 자유로운 수행자가 되어

  '감각적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버리고,

   더 이상은 느낌에 마음이 지배당하지 않는 자가 되어, 떨쳐버림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 정도로 마음을 제어하고 조복받은 자의 삼매(三昧)에 관한 이야기이며,

   정신·물질을 있는 그대로 바로 볼 줄 앎이라는 위빳사나의 지혜가 함께하는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수행의 밑단이 흔들림없이 완성되지 못한 자의 공(空)을 운운함이란 그 논의가 어떠한 

   것이라 치더라도 사다리 위에 집을 지은 것일 뿐이어서 한떼의 느낌이 지어낸 망상에 불과한

   것이고 머물 수 없는 것이고, 그야말로 자신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소리를 하는 잠꼬대 같은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 세존의 가르침을 벗어난 공(空)에 대한 공론은 그 특징이 있어보입니다.

  

   첫째는 그 공(空)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합니다. 언설(言說)을 떠나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습니다." 세존께서는

   말로 법을 설하셨고 몽둥이로도 칼로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일체의 성냄이 없이 '부드럽고 온화하고

   겸손하게' 법을 설하셨습니다.   

  

   둘째는 그러므로 어떤 행로를 거쳐 그가 공(空)에 이르는지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길이 끊어져서

   문득 공(空)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그런 공(空)을 설하신 바 없습니다.

   세존께서는 그런 오리무중의 법을 설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셋째는 무엇 때문에 그 공(空)함이 드러나고 그곳에 머물게되는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공(空)은 반연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열반이 "의처(依處)를 여의고, 전생(轉生)을

   여의고, 대상(對象)을 여의었기" 때문에 그 '공(空)한 성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 우다나, 열반의 경, http://blog.daum.net/ibakdal/17370609)

  

   그러므로 '확고부동한 마음의 해탈', '취착없는 완전한 열반'에 대한 기초나 상설이 없이 공(空)은

   스스로 반연함이 없이 공성(空性)을 가진다 함은 소경이 코끼리를 만지는 격이 되고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들에게는 

   1> 공(空)은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여섯 가지 감각장소를 반연한 것이고,,,

   2> 그가 세존께서 설하시는 바 '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에 머문다 하더라도

       그에게 눈, 귀, 코, 혀, 몸, 마음의 여섯 가지 감각장소만큼의 번잡함이 있다라고 하심을

  

          "그러나 이만큼의 번잡함이 있으니 바로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된 번잡함이다."

   

          "그는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와 관련한 것만큼은 공하지 않다'라고 꿰뚫어 안다.

   

           이처럼 참으로 그는

           거기에 없는 것은 공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이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안다."

  

   3> 만일 무여열반(無餘涅槃)이라면 여섯 가지 감각장소마저도 멸하므로,,, '그'에게는  

        이제 여섯 감각장소 만큼의 번잡함도 없거니와, 그의 알음알이가 소멸하여 일체 물질·정신

        마저도 소멸한 바, 그가 유여열반(有餘涅槃)일 때 머물곤 했던 '공(空)의 인식'마저도

        멸하니 여기에서 공(空)마저 멸한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공에 대한 짧은 경, M121, http://blog.daum.net/ibakdal/17372098)

  

  

- 결코 허황됨이 없는 그분 세존께서 「공에 대한 짧은 경」에서 설하신 '공(空)에 머묾'에 대한

   그 8가지 점진적인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1) 그는 대상 하나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그 나머지는 공(空)함을 봅니다.

  

   2) 그는 대상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까시나 하나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나머지는 공(空)함을 봅니다.

  

   3) 그는 물질에 대한 인식을 초월하고 부딪힘에 대한 인식을 소멸하고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空無邊處)의 무색계(無色界)의 삼매에 듭니다. 그 이하 나머지는 공(空)함을 봅니다.

  

   4) 그는 '무한한 알음알이'라는 식무변처(識無邊處)의 삼매에 듭니다.

       그 이하 나머지는 공(空)함을 봅니다.

  

   5) 그는 '아무 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無所有處)의 삼매에 듭니다. 

       그 인식말고는 공(空)함을 봅니다.

  

   6) 그는 '인식하는 것도 인식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의 삼매에

       듭니다. 그 인식말고는 공(空)함을 봅니다.

  

   7) 그는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듭니다.

       생명을 조건으로 하고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 外에는 일체가 공함을 꿰뚫어 봅니디.

  

   8) 그는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에 든 상태에서

      '이 표상이 없는 마음의 삼매도 형성된 것이고 의도된 것이다. 형성되고 의도된 것은 무엇이건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인 것이다.'라고 그 최후의 마음 끝마저 공(空)함을 꿰뚫어 봅니다.

  

       여기서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하여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존재로부터, 무명으로부터

       기인하는 일체 번뇌들이 거머쥘 만한 것이 아님을 또 그것이 공(空)함을 보아 그 번뇌들로부터

       마음이 해탈합니다.

                                                    

       단지 거기에서도 생명을 조건으로 이 몸을 의지하는 여섯 감각장소만이 남아있음을 꿰뚫어

       압니다. 어떤 아라한의 유여열반입니다.

  

  

   1)∼7)까지의 각 단계에서 각 단계마다 세존께서는 그는 그러한 인식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확립하고, 확신을 가짐'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시고,

  

   또한 각 단계마다

  '거기에 없는 것은 공(空)하다고 관찰하고,

   거기에 있는 것은 존재하므로 '그것은 있다.'라고 꿰뚫어 앎을 설하신 바를 새겨야 하겠습니다.

  

  

- 세존께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으시고,

   위 8)의 공(空)을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이라고 별칭하시며,

  

   1) 과거세 미래세 현세의 모든 사문·바라문들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에 머물렀다함은

       바로 이 공(空)에 머무른 것이라 하시니 실로 삼세제불(三世諸佛)이 거하시는 곳이요,

  

   2) 부처님의 제자들도 모두 이 '지극히 청정한 구경의 위없는 공(空)에 머물리라.'라고

       공부지어야 함을 설하셨습니다.

  

  

■ 「공에 대한 긴 경」(M122)

                      _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음'과 '삼매에 든 자의 공(空)을 증득함'

  

- 「공에 대한 긴 경」에서 세존께서는 수행자가 '대중에서 멀리 벗어나 혼자 머물 때 확보부동한

   마음의 해탈이 가능하다.'라고 설하십니다.

  

   이어서 세존께서는

  

       "여래는 어떤 표상에도 마음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안으로 공을 구족하여 머무는 을 바르게 깨달았다."

  

   라고 설하시어 공(空)을 구족함의 특성이 '어떤 표상에도 마음을 기울이지 않음'이라는 것을

   설하십니다. 또한

  

       "형색을 즐기고 그것에 애착을 가질 때,

        형색은 변하고 바뀌어가므로,

               

        거기에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일어나지 않는 그런 형색은

        단 하나도 나는 본 적이 없다." 

  

   라고 설하시어 왜 어떤 표상에도 마음을 기울이지 않으시는지에 대해서 그 이유를 설하십니다.

  

  

- 세존께서는

  

     "아난다여, 그러므로 

      비구가 만일 안으로 공을 증득하여 머물리라고 원한다면 

      그는 안으로 마음을 고정시키고 안정시키고 하나가 되게 하고 삼매에 들게 해야 한다.

                     

      아난다여, 그러면

      어떻게 비구가 안으로 마음을 고정시키고 안정시키고 하나가 되게 하고

      삼매에 들게 하는가?" 

  

   라고 설하시어 어떤 이가 그와 같이 '표상이 없는 삼매'로부터 시작하여 그 표상이 없는 삼매도

   형상되고 의도된 것이어서 그도 무상하고 소멸하기 마련이라고 꿰뚫어 알아 '진실하고, 전도됨이

   없고, 청정한' 공의 경지에 들어가 '공(空)한 삼매'에 머물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마음이 삼매에

   들어야 함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삼매에 들기 위해서는,,,

   1) 마음이 초선∼4선의 바른 삼매를 구족하여 머물러야 함을.

   2) 마음이 공(空)에 깊이 들어가고, 깨끗한 믿음이 생기고, 확립하고, 확신이 생겨 흔들림이

       없어야 함을,

   3) 경행하는 것(行), 서 있는 것(住), 앉아 있는 것(座), 눕는 것(臥)으로 마음이 기울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행주좌와 함을, 

    4) 이야기하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면 잡담을 하지 않고 법담을 하리라고 결심하고 함을,

    5) 사유하는 것으로 마음이 기울면 '바른 사유'를 하리라고 결심하고 함을,

    6) 매순간 자신의 마음의 반조하여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탐을

        제거해야 함을,.

    7) 오온과 오온의 일어남과 사라짐을 관찰하여 머물어, 

        취착의 대상인 오온에 대해 '내가 있다.'라는 자만을 제거햐야 함을 설하셨습니다.

  

    그렇게 삼매에 든 자의 마음이 안으로 공을 증득하여 머물 수 있음을 설하신 것입니다.

  

  

■ 18가지로 거듭거듭 반조하여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함

                                                             _ '공(空)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원한다면

  

= 세존께서는 본 경 「탁발음식의 청정 경」에서 사리뿟따 존자에게

  "'내가 요즈음 자주 공에 들어 머물리라.'라고 원한다면 그 비구는 이와 같이 숙고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며 아래 18가지를 '탁발을 들어가는 길이나, 탁발을 마치고 돌아올 때 거기서'

   거듭거듭 반조해야 함을 설하십니다.

      

       (◎ 여섯 감각장소에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1)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2)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3)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4) 혀로 인식되는 맛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5)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6) 마노로 인식되는 법들에 대한 탐냄, 성냄, 어리석음이 내 마음에 있는가?

    

       7) 니에게 다섯 가지 얽어매는 감각적 욕망[五慾樂]이 제거되었는가?

       8) 나에게 다섯 가지 장애[五蓋]들은 제거되었는가?

       9) 나는 다섯 무더기들[五蘊]을 철저하게 알았는가?

     

       (◎ 나는 37보리분법을 철저하게 닦았는가?)

      10) 나는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을 닦았는가?

      11) 나는 네 가지 바른 노력[四正勤]을 닦았는가?

      12) 나는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닦았는가?

      13) 나는 다섯 가지 기능[五根]을 닦았는가?

      14) 나는 다섯 가지 힘[五力]을 닦았는가?

      15) 나는 일곱 가지 깨달음의 구성요소[七覺支]를 닦았는가?

      16) 나는 성스러운 팔정도[八支聖道]를 닦았는가?

       

      17) 나는 사마타와 위빳사나를 닦았는가?

      18) 나는 명지와 해탈을 실현했는가?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18가지를 거듭거듭 반조함으로써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한다."라고

   설하셨습니다.

   

   만일 이 18가지를 다 성취한 자라야만 '탁발음식을 먹을 수 있다.'라고 하신다면 탁발음식을

   먹을 수 있는 분은 부처님, 벽지불, 그리고 아라한들 말고 과연 누가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렇게 '반조하여'내가 이 음삭 먹을 자격이 있는가를 성찰하라고

   섫하신 것으로 새겨집니다.

   

   참으로 밥알이 곤두서는 무서운 탁발음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왜 '공에 머묾'을 설하시면서 '탁발음식의 청정'을 설하시는 것인가?

   

- '공에 머묾'을 원한다면 18가지로 반조하여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해야함'을 설하시는 세존의

   뜻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같이도 보이지만

   세존께서는 이 두 가지를 원인과 조건으로 설하고 계십니다.

   

   사리뿟따 존자께서 '공에 들어 머문다.'고 하시자 그를 경책하신 뜻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존자를 칭찬하고 격려하셨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왜 '공에 들어 머물기를 원한다면 탁발음식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고 그 자리에서

   설하신 것일까요?,,,,,

   

   '공(空, sunnata)'은 '탁발음식의 청정'이라는 토대 위에서만 증득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것은 공한 것이 아니라 18개의 다리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새겨봅니다.

    



이같이 새겼습니다.

이같이 상세한 법문을 해주신 석거모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

  

     


시작을 모르는 과거로부터 윤회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가르침, 승가,

부모님, 스승님,

저보다 공덕이나 나이가 많은 분들께,

혹은 이때까지 저와 인연이 닿았던 천신들, 비인간들, 사람들, 

축생들, 혹은 미물의 몸을 입었던 분들이라 할지라도,

                                                  

제가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하여

취착으로,,  애욕으로,,, 성냄으로,,, 학대와 잔인함으로,,, 무명으로,,,

몸과 말과 마음으로 잘못한 것들,,,  

수미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잘못을 진실로 참회하오며,,,

용서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예경드립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또한 다른 이들이 저에게 범한 잘못들도

때를 씻어버린 선한 분들의 마음으로 다 용서합니다.

마음 속 깊이 박힌 악의와 잔인함과 싫어함과 적대,

감각적 욕망을 향한 갈애와 나라는 자만,,,

다른 이에 대한 비난과 사악함의 쇠살들,,, 모두 뽑아버립니다.

            


본 경을 사경한 공덕 몫을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처와 제 가족들에게, 야다나바투의 공부 성취되기를 바라면서,,

곤경과 속박을 건너 세간과 출세간의 빚을 갚고자 하는 저 자신에게,,,,

저를 지켜보고 도우시는 모든 천신들과 비인간들에게,,,,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친척, 친구들, 도반들께,


경을 번역하시느라 노고를 마다 않으신 대림스님과 각묵스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장유 불모산과 반룡산과 보리원, 지리산과 실상사, 설악산, 영천의 식진암,

그리고 기흥의 보라산에 거하시는 

모든 천신들과 약카들, 간답바들, 꿈반다들, 용들과 비인간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지키고 전하시는 우 또다나 사야도와 일창스님께,,,

   

또한 야마천왕과 그를 따르는 천신들에게,,,,

약카들을 거느리시는 꾸웨라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약카들,

간답바들을 거느리시는 다따랏따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간답바들,

꿈반다들을 거느리시는 위룰하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꿈반다들,

용들을 거느리시는 위루빡까 대천왕과 그를 따르는 용들과 그 권속들에게,,  


부처님의 제자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공덕을 새기고 감사드리며,,,

부처님의 법 듣기를 좋아하고 그 제자들을 보호하는 천신들을 시작으로

31천 거주하는 제도가능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의 법을 만나 무너지지 않는 행복과 평안을 얻으시기를,,,

여래님들의 무한하신 자애와 지혜와 위신력이 함께 하시기를,,, 보호 받으시기를,,,

이 회향으로도 이 늪을, 진흙탕을, 윤회와 미혹을 벗어나고 건너갈 큰 힘을 얻으시기를,,,

장애없이 닙바나 이르시기를 염원하면서,,,,


고통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위험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슬픔에 빠져있는 모든 존재들이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염원하면서,,,


회향합니다.   ((()))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고르게 고르게 고르게 나누어 가지십시오

사∼두∼  사∼두∼ 사∼두∼



2020.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