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지마니까야(中部)/M147.라훌라를교계한짧은경-염오

1. 라훌라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리라.

이르머꼬어리서근 2020. 1. 12. 15:2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한적한 곳에서 홀로 앉아 [명상하시던] 중에 이런 생각이 마음에

    떠올랐다.

   "라훌라의 해탈이 무르익을 법들이 성숙했다. 

    나는 라훌라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리라."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시고 

    사왓티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탁발에서 돌아오셔서 라훌라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라훌라야, 자리를 가지고 오라. 장님들의 숲으로 가서 낮 동안의 한거를 하자."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대답하고 자리를 가지고 세존의 뒤를 

    따랐다.

 

    그 무렵 수 천명의 천신들이

   '오늘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를 더 나아가 번뇌의 소멸로 인도하실 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세존의 뒤를 따랐다. 


    그때 세존께서는 장님들의 숲으로 들어가셔서 어떤 나무 아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라훌라 존자도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라훌라 존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